미 ‘채무불이행’ 경고등…“부채한도 무조건 상향”
KBS 2023. 5. 12. 00:31
요즘 미국의 정치 상황이 긴박합니다.
연방정부의 디폴트, 즉 채무불이행 가능성 때문인데요.
현재 미국의 채무한도는 약 31조 달러, 우리 돈 4경 2천 조가 넘는데 이미 소진됐습니다.
의회가 이 한도를 올려주지 않으면 연방정부는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사상 첫 디폴트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미국은 버는 돈보다 쓰는 돈이 많은 나라여서 2001년 이후 재정 적자를 기록해 왔습니다.
부족한 돈은 국가 신용과 기축통화인 달러를 바탕으로 국채를 찍어 메워 왔고요, '사실상' 해마다 부채한도를 올려 겨우 나라 살림을 꾸려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어느 때보다 여야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먼저 정부 지출부터 크게 줄이라는 공화당에 반해 민주당은 조건 없는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12일 바이든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다시 조율을 시도할 예정인데,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19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바이든 대통령의 온라인 참석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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