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만 바라보고 있었다" 마음의 짐 내려놓은 노검사, 결자해지 끝내기 [오!쎈 부산]

조형래 2023. 5. 12. 00: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끝내주는 남자가 됐다.

노진혁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좌중간의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면서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를 치고 두산 베어스에 7-6으로 승리한 후 기쁨의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3.05.11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 노진혁이 끝내주는 남자가 됐다.

노진혁은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6-6으로 맞선 연장 10회 2사 1루에서 좌중간의 끝내기 2루타를 때려내면서 팀의 7-6 승리를 이끌었다.

앞선 타석에서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경기 전체적인 영향력은 부족했다. 특히 6-5로 역전에 성공한 뒤 맞이한 6회 1사 만루의 타석에서 노진혁은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점하고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결국 이 이닝에서 롯데는 달아나지 못했고 8회 실책으로 6-6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노진혁에게 결자해지 기회가 연장에 찾아왔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개인 통산 3번째 끝내기 안타다. 경기 후 노진혁은 "6회 만루에서 제가 희생플라이라도 하나 쳤으면 조금 더 편안하게 경기가 흘러갔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죄책감도 있었다. 근데 마지막에는 결국 웃게 됐으니까 마음의 짐을 내려놓게 된 것 같다"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 바깥쪽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 오늘 그렇게 감이 좋지 않아서 준우형까지 연결 해주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해 바깥쪽 직구 또는 슬라이더가 올 것으로 예상하여 바깥쪽 직구에 초점을 두고 스윙을 한 것이 잘 맞았다"라고 끝내기 상황을 되돌아봤다.

아울러 행운도 따랐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타구 코스가 좋았다. 좌중간을 빠져서 담장까지 굴러가주길 바랐는데 지금 시간대에는 잔디에 이슬이 맺혀있어 담장까지 더 굴러가 준 것 같다"라고 웃으며 하늘이 도운 끝내기라고 설명했다.

간절함은 1루 주자 렉스에게도 닿았다. 렉스의 무릎이 썩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렉스는 타구를 보고 달리다가 3루 코치 전준호 코치의 사인을 본 뒤 스피드를 올렸고 끝내기 득점을 완성했다. 노진혁은 "계속 렉스만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렉스가 못 들어왔으면 덕아웃에 들어가서 한 대 때리려고 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