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조사 범위 ‘이견’…“면피성 조사”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김남국 의원의 코인 보유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시작했는데 조사 범위를 놓고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면피성 조사'라고 비판하면서 김 의원 관련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회의를 연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조만간 김남국 의원을 불러 투자 경위 등을 따져볼 예정입니다.
그러나 조사 범위를 두고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병기/더불어민주당 의원/진상조사단 팀장 : "전반적인 것을 살펴보겠습니다. 이해충돌 여부까지 살펴봐야 되는지, 그건 이론이 있습니다."]
조사단 관계자는 자료의 양이 방대해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시간끌기'라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면피성 조사와 시간 끌기, 말 바꾸기로 버틸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 우선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또 김 의원이 2021년 12월 게임산업진흥법을 공동 발의한 걸 문제 삼았습니다.
이 법이 통과될 경우 게임과 연동되는 코인은 값이 뛸 수밖에 없는데, 김 의원이 법안 발의 전부터 관련 코인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황입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의원 : "(위믹스 코인이) 2만 8천 원까지 지금 폭등하더라고요.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이 특정 주식이나 코인의 폭등을 주도하는 호재로 작용하는, 이게 됩니까? 이거 이익 충돌 아니에요?"]
'위믹스' 보유 논란이 국회 입법 로비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를 하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윤창현/국민의힘 의원 : "권익위가 전수조사를 좀 하시고 의심 사례 수사 의뢰해야 하지 않느냐..."]
[정승윤/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 "전수조사를 하려면 의원님 전체 개인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여야는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 가상자산을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관련 법안은 행안위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김유진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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