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엄마’ 라미란, 위암 4기 판정→이도현 걱정 “살려주세요”[종합]

김한나 기자 2023. 5. 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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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송 캡처



‘나쁜엄마’ 라미란이 위암 4기 판정을 받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는 위암 4기 판정을 받은 라미란이 이도현을 떠올리며 살려달라고 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소 실장(최순진)과 차 대리(박천)는 최강호(이도현) 집에 몰래 잠입해 집을 뒤지기 시작했고 그가 오는 소리에 장롱에 숨고 말았다.

사자의 만행을 발견한 최강호는 소 실장이 던져버린 다이아몬드 보석함을 보고 “사자야 저건 또 어떻게 꺼냈어? 저거 엄마가 아끼는 거란 말이야! 그만 싸! 너 이러다 쫓겨나!”라며 밖으로 나갔다.

두 사람이 장롱에서 밀착해 상황을 살피는 사이 최강호는 홀로 엉망이 된 방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장롱문을 두드리며 “나와라! 안에 있는 거 다 안다!”라고 소리치고 장롱 한쪽을 열었다.

사자의 행각이라고 생각한 최강호는 물건을 장롱으로 던졌고 소 실장과 차 대리는 벽에 붙어 들키지 않았다.

바닥을 열심히 닦던 최강호는 사람이 오는 소리를 듣고 진영순(라미란)이라고 생각해 다급하게 움직였고 문이 열리자 헬멧을 쓴 괴한이 나타났다.

괴한이 최강호에게 흉기를 휘두르려 하자 장롱에서 튀어나온 소 실장과 차 대리는 남자를 막아섰다. 다툼 끝에 괴한은 오토바이를 타고 도망쳤고 두 사람 또한 차를 몰아 쫓아가기 시작했다.

팔에 별 문신이 있는 괴한이 샛길로 빠졌고 소 실장은 차 대리에게 그냥 지나가라고 소리쳤다. 괴한은 VIP에 전화해 집 안에 누가 잠복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고 이때 소 실장과 차 대리의 차가 나타나 그는 깜짝 놀라 오토바이에서 떨어졌다.

최강호 살해에 실패했다는 보고에 오태수(정웅인)는 송우벽(최무성)이 보낸 화분을 깨버리며 분노를 터트렸다.

그 시각 최강호는 진영순이 나타나자 어떤 무서운 사람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방을 이렇게 만들었다며 “장롱에서 나타났어요. 어떤 한 사람은 문에서 나타났어요”라고 말했다.

무서운 사람들이 나타나 방을 어지럽히고 똥도 쌌냐는 진영순에 최강호는 흉기를 들고 싸움까지 했다고 호소했지만 믿어주지 않았다.

송우벽은 소 실장이 증거를 찾아오지 못하자 젓가락으로 위협하며 “오태수, 반드시 뒤통수 때릴 거라고 했지? 대선이 다가올수록 더 미쳐 날 뛸 거다. 자기한테 불안한 건 싹 다 없애버릴 거라고. 강호 다음은 누구겠노? 증거 찾을 때까지 강호 털끝 하나 다치지 않게 해라”라고 명령했다.

JTBC 방송 캡처



경찰서에서 도로교통법을 말하던 최강호를 떠올린 진영순은 잠든 척하는 그에게 “괜찮아. 그렇게 천천히 와도 돼. 그렇지만 꼭 돌아와 내 아들?”이라며 머리를 쓰다듬었다.

트롯백(백현진)은 이장(김원해)을 찾아 명함을 건넸고 같은 국민학교에 다닌 것을 알게 됐다. 아주 내려왔냐는 이장에게 트롯백은 그를 붙잡고 울먹이기 시작했다.

TV에서 돼지 구제역 뉴스가 나오자 최강호는 아저씨들이 왜 돼지들을 괴롭히냐고 물었고 진영순은 괴롭히는 게 아니라 병에 걸려서 그런 거라고 어쩔 수 없이 죽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돼지들도 죽냐며 놀라는 최강호에 그는 “아니? 우리 돼지들은 예방접종도 다 했고 근처에 농장도 없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대신 사자는 밖에 데리고 나가면 안 돼”라고 당부했다.

장 서는 날이라 읍내에 나가야 한다는 진영순에 최강호는 쌍둥이와 놀고 싶으니 복잡해서 따라가지 않겠다고 둘러댔다.

장 씨(강말금)는 이미주(안은진)가 시집갈 때 쓰려고 모은 돈을 네일숍 차리는 데 쓰라고 건넸다. 쌍둥이네로 향하던 최강호는 버스를 잡으러 달려가다 지갑을 떨어뜨린 이미주를 발견하고 휠체어를 끌고 따라가기 시작했다.

결국 버스를 놓친 최강호는 이미주의 지갑을 흔들며 택시를 잡았다.

읍내에 나간 진영순은 위경련약을 3개월 치를 샀고 가게를 알아보러 다니던 이미주는 수조 속 물고기를 발견하고 최강호를 떠올렸다.

농약사에 들른 이미주는 내성 손톱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할머니를 붙잡고 혼자 하기 힘들면 네일숍에 가라고 손질을 도와줬다.

할머니는 네일숍이 있었으나 없어졌다는 말에 이미주를 향해 가게를 안 하냐고 물었다. 이에 그는 임대료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고 농약사 한쪽에 네일숍을 차리라는 할머니의 말에 솔깃했다.

임대료를 묻는 이미주에 할머니는 농약사 구석은 맨날 비어있고 모종이고 비료건 여기서 사도록 꾈 테니 그냥 주라고 설득했다.

트럭을 몰 수 있으니 배달도 하겠다고 어필한 이미주는 얼떨결에 농약사에 네일숍을 차릴 수 있게 됐다.

JTBC 방송 캡처



이미주를 찾아 돌아다니던 최강호는 가게에 걸려있는 가방에 관심을 보이며 어깨에 걸었고 지갑을 소매치기당했다. 그러나 소매치기는 자전거와 부딪쳐 넘어졌고 최강호는 옆에 있는 사과를 던져 그의 머리에 명중시켰다.

소매치기는 그냥 도망쳤고 지갑을 주운 최강호는 “아웃! 홈런 아니면 아웃!”이라고 외쳤다. 송우벽에게 들었던 말을 중얼거린 최강호는 과거 기억을 잠시 떠올렸고 가방가게 주인이 나타나 그를 도둑으로 몰았다.

골목을 빠져나오던 이미주는 실랑이 중인 최강호를 발견하고 무슨 일이냐 물었고 그를 아냐는 가방 주인에게 “네 알아요. 아니 몰라요. 아무튼 아픈 사람이잖아요. 놓고 말씀하세요”라고 말렸다.

최강호는 가방을 가져가고 사과도 가져갔다는 상인들의 말에 이미주의 지갑을 보여주며 어떤 사람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지갑을 다시 받은 이미주는 상인들에게 변상하겠다고 사과했고 진영순이 두 사람을 발견했다. 이에 당황한 최강호는 이미주 뒤에 얼굴을 숨겼다.

상황을 들은 진영순은 앞으로는 무언가를 주우면 자신이나 이장님 댁에 갖다 주라며 “아무리 급해도 남의 물건에 함부로 손대는 거 아니야. 갑자기 가방을 왜 가져가”라고 나무랐다.

그 말을 듣던 최강호는 “사시 새끼”라고 중얼거렸고 진영순은 어디서 어른한테 욕을 하냐며 그를 때렸다.

이미주를 집 앞에 내려다 준 진영순은 최강호를 보고 많이 놀라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는 “아까는 강호가 옆에 있어서 말을 못 했는데 내 표정이 많이 안 좋더라. 예전에 내가 강호 수능 못 보게 했다고 너한테 모질게 굴고 서울 연락처도 안 알려준 거 미안해. 내가 그때 너한테 네 마음을 너무 아프게 해서 지금 이렇게 가슴 아픈 벌을 받는 거 같아”라고 사과했다.

그 말에 이미주는 “그런 말씀하지 마세요. 저도 강호 오랜만에 봐서 너무 반가운데.. 아시잖아요. 강호 누구보다 강한 애라는 거. 절대 저렇게 무너지지 않아요. 반드시 일어날 거예요”라고 위로했다.

JTBC 방송 캡처



트롯백은 자신을 알아보는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가 진영순의 돼지 농장을 없애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청년회장은 반대라고 소리쳤고 트롯백은 주민들이 조금씩만 도와주면 돼지 농장 자리에 전국 최대 규모 트로트 콘서트홀을 유치해 오겠다고 어필했다.

콘서트홀이 세워지면 카페, 주차관리, 민박 등이 들어오고 면으로 승격되는 건 일사천리라고 말하며 이장에게 “아니다 군수님이라고 불러야 할까?”라고 유혹했다.

아무도 없는 이장 집에 들른 진영순은 돼지가 새끼를 낳는다는 전화를 받고 최강호에게 염소 농장, 감나무집, 최 씨, 박 씨 아줌마네에 물건을 전달해 달라고 부탁하며 내일 아침까지 집에 못 들어간다고 말했다.

트롯백은 탄원서를 건네며 내일 돼지 농장 앞에서 데모를 하자고 말했고 박 씨(서이숙)와 정 씨 또한 돼지 농장 때문에 불편한 건 사실이고 여름에는 냄새에 벌레에 힘들었다고 동조했다.

이장은 진영순이 몸도 안 좋은데 힘든 농장을 계속하는 게 신경 쓰인다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고 결국 마을사람들이 뜻을 합쳤다.

과거 방삼식(유인수)은 고깃집에서 회식 중인 최강호를 발견하고 다가가 아는 척을 하며 그가 어릴 때 돼지 농장을 했다고 모두 앞에서 털어놨다.

이에 밖에 나가서 이야기하자고 말한 최강호는 방삼식에게 돈을 건네며 “원하는 게 이어 아니었어?”라며 그의 자존심을 구겼다.

국회의원 집에서 훔친 장물로 문제가 생긴 방삼식은 최강호에게 담당 검사한테 말 좀 잘 부탁한다며 “나야 나. 네 친구 삼식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최강호는 “나 네 친구 아니야”라고 차갑게 말했고 무릎 꿇은 방삼식은 옛날에 못할 말, 못한 짓한 것을 사과하겠다며 마음잡고 열심히 살겠다고 부탁했다.

그러나 최강호는 검사실 문을 열고 시끄러우니까 나가달라고 말했다.

강가에서 낚시를 하는 최강호에게 다가간 방삼식은 우리가 친구였냐고 묻는 말에 “넌 참 그대로다. 어쩜 이렇게 하나도 안 변했냐? 그래놓고 감히 내 앞에 뻔뻔하게 낯짝을 들이밀어? 개XX야?”라고 분노했다.

그 말에 발끈한 최강호는 “너 나쁜 말했다? 우리 엄마한테 다 이를 거야. 아 엄마 새끼 받으러 갔지. 너 예진이 아빠한테 다 이를 거야! 걔네 아빠 호래자식이야!”라고 소리 질렀다.

JTBC 방송 캡처



쌍둥이 집을 찾은 최강호는 “너희 아빠가 필요해. 어떤 모르는 사람이 나한테 개XX라고 했어!”라고 일러바쳤다.

이에 예진은 “어디 감히 우리 친구한테!"라고 분노했고 뭐 하냐고 다가온 이미주가 최강호를 발견했다.

출동하자는 쌍둥이를 붙잡은 이미주는 최강호에게 저녁 시간 다 됐으니 집으로 가라며 진영순이 걱정한다고 말했다.

이에 최강호는 오늘 밤 진영순이 못 들어온다고 말했고 쌍둥이는 그의 휠체어를 끌며 같이 밥을 먹자고 집으로 들어갔다.

집에 돌아온 방삼식은 부모님에게 최강호 소식을 전해 듣고 한평생 돼지 농장을 운영한다고 고생한 진영순만 불쌍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강호, 이미주와 밥을 먹던 서진은 두 사람을 향해 아빠, 엄마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미주는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말했고 쌍둥이들은 당근이 싫다며 최강호가 건강하길 바란다며 당근을 그의 그릇에 넣었다.

혼나기 직전 쌍둥이가 도망가고 이미주는 최강호의 그릇에서 당근을 빼며 “너 당근 안 먹잖아”라고 말했다.

최강호는 “그걸 어떻게 알았어요? 미주 씨도 나랑 친구였어요?”라고 물었고 학교를 같이 다녔다는 이미주의 말에 “그래서 자꾸 생각이 났구나”라고 웃었다.

멈칫한 이미주는 다 먹었으니 가라고 말했고 최강호는 아직 다 안 먹었다고 숟가락을 다시 들었다.

미안하다고 사과한 최강호는 “물고기를 못 잡았어요. 미주 씨 물고기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내가 잡아주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어떤 사람이 갑자기 나한테 욕해서. 예진이, 서진이 아빠는 어디있어요? 만나고 싶은데. 호래자식이라면서요”라고 물었다.

그 말에 헛웃음 지은 이미주는 한숨을 내쉬며 “나 물고기 싫어하니까 잡아줄 필요없어.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찾아오지 마. 예진이 서진이도 만나지 말고 내 앞에 자꾸 나타나지 마”라고 말했다.

수저를 치우는 이미주에게 최강호는 “나 미주 씨한테도 나쁜 사람이었어요? 아니었으면 좋겠는데 그랬나봐요?”라고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바라봤다.

JTBC 방송 캡처



이장은 진영순이 두고 간 소화제 약을 보고 당황했고 그의 부인은 “강호 엄마도 참 남편 잃고 아들 저렇게 됐고. 이제 철석같이 믿은 마을 사람들한테 뒤통수 맞게 생겼네”라고 말했다.

나이도 있으니 편히 살라는 거라고 둘러대는 이장의 말에 부인은 “강호 엄마 남은 여생 편히 살라고 다 같이 모여서 결사 투쟁해 준 거예요? 우리 조우리 사람들 진짜 신박하다”라고 분노했다.

비워진 집에 소 실장과 차 대리는 또다시 최강호 집에 잠입했다. 이때 소 실장은 인부가 집으로 이동 중이라는 말에 책상 밑으로 몸을 숨겼다.

인부가 다시 사라지고 책상 밖으로 나오려던 소 실장은 구두 소리가 들리자 다시 몸을 숨겼고 차 대리가 나타나 돼지 창고로 향했다.

주변을 뒤지던 두 사람은 진영순에게 들켜버렸고 귀농을 하려고 하는데 비료 대신 돼지 변을 주면 좋다는 말을 들었다고 거짓말했다.

비료화 시켜야 한다는 진영순은 만들면 나눠주겠다고 말했고 도망치려던 두 사람에게 젊은 사람들이 귀농해 좋다며 밭 위치를 묻다 쓰러졌다.

가족들을 잃는 꿈을 꾼 진영순은 병원에서 눈을 떴고 간호사는 지금 원장님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순이 아무 데도 없자 최강호는 전화를 걸었고 침대에 놓고 간 진영순의 휴대전화를 간호사가 발견했다.

트롯백은 돼지 농장 앞에서 시위 준비를 마쳤고 오지 않는 청년회장에게 전화해 왜 안 오냐고 따졌다. 청년회장은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이러는 건 아닌 거 같다고 거부했고 정 씨, 이장 또한 그의 정체를 알아채고 돌아섰다.

의사는 진영순에게 남편이나 자식, 형제자매라도 없냐고 물었고 그는 “없어요. 몇 번을 말해요. 그러니까 그냥 말씀하세요”라고 말했다.

나쁜 병이라도 걸렸냐는 진영순의 물음에 의사는 “지난번 조직검사 결과 위암 4기입니다. 물론 정확히 검사를 더 해봐야 알겠지만 사진상으로는 복막으로 전이가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밝혔다.

당황한 진영순은 소화가 안 돼서 온 거라며 하나도 아프지 않다고 믿지 못했고 “실은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거든요. 그러니까 제가...”라고 울컥하다 무릎 꿇고 “살려주세요. 이거 수술하면 낫는 거 맞죠? 얼마 전 뉴스에 보니까 이게 말기암도 고치는 신약이 나왔다고 그러던데”라고 울먹였다.

그는 “말도 잘 듣고 치료도 열심히 받을게요. 제가 진짜로 죽으면 안 돼요. 우리 아들 강호...”라고 빌었다.

진료실을 나온 진영순은 휠체어를 다급하게 타고 오다 넘어진 최강호에 깜짝 놀라 그를 부축했다. 최강호를 일으키려다 포기한 진영순은 “일어나”라며 그를 외면하고 복도를 걸어갔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는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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