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정훈, 폐렴으로 별세…향년 83세

2023. 5. 1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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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최정훈이 지난 10일 폐렴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3세.

1940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고, 1958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61년에는 서울중앙방송(현재의 KBS 한국방송공사) 1기 공채 탤런트로 직업 배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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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선굵은 연기”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원로 배우 최정훈이 지난 10일 폐렴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3세.

1940년 평안남도 안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고, 1958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61년에는 서울중앙방송(현재의 KBS 한국방송공사) 1기 공채 탤런트로 직업 배우가 됐다.

고인은 지상파가 미디어를 독점하던 1970~80년대에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인상을 남겼다. 1975년에 KBS 방송대상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KBS 드라마 ‘여로’(1972)에서는 독립운동가 김성준 역을 맡았고, ‘대명’, ‘개국’, ‘새벽’, ‘토지’ 등 주로 호흡 긴 드라마에서 선굵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고인이 60대가 됐다. 보다 원숙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인생의 노년의 모습도 아울러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 때부터는 주로 김수현 작가의 작품을 소화했다. ‘내 남자의 여자’와 ‘엄마가 뿔났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도 발음이 잘 들리는 노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마지막 작품은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다.

70년대에 영화 ‘단짝’ ‘내일을 향해 달려라’ ‘꿈나무’의 연출을 맡은 고(故) 최훈 감독이 둘째 형이다.

빈소는 경기도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에 마련했다. 발인은 12일 오전 9시다.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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