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억 원 비자금'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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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을 빼돌려 백십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1일)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회장 등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허위로 인건비를 만들어 114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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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을 빼돌려 백십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1일)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혐의를 받는 김성규 총괄사장에 대해선 범행 가담 경위와 동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할 필요성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 회장 등은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허위로 인건비를 만들어 114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증권을 낮은 가격에 사들인 뒤 허위 공시 등으로 높은 가격에 되팔아 124억 원가량을 부정하게 취득하고, 회사엔 187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증권을 부당거래하는 과정에서 12억 원에 달하는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포탈하고, 해외직접투자를 신고하지 않고 173억 원을 불법으로 해외에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로 이화그룹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YTN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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