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14억 비자금’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 구속

최예빈 기자(yb12@mk.co.kr) 2023. 5. 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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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화그룹 김영준 회장(왼쪽)과 김성규 총괄사장(오른쪽)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비자금 114억원을 조성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화그룹의 김영준 회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조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11일 발부했다.

다만 김성규 이화그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했다.

검찰은 두 사람이 급여로 가장된 비자금 114억여원을 마련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보고 있다.

윤 부장판사는 기각된 김성규 대표에 대해 “증거가 상당 부분 확보돼 있고 도망의 우려가 낮다”며 “범행 동기와 가담 정도 등을 고려할 때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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