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계속되는 '실험'에…한화, 수베로 감독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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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팀이 가장 많은 승수를 쌓고 있는 시점, 한화 이글스가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한화는 11일 밤 "최원호 퓨쳐스(2군) 감독을 구단의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지난 2021시즌부터 팀을 이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는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한화는 오랜 마이너리그 감독 경력을 자랑하는 수베로 감독에게 팀의 리빌딩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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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손혁 단장 "올해 주요 타순, 포지션, 투수 역할 정해져야 내년에 더 나은 승부 볼 수 있어"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개막 후 팀이 가장 많은 승수를 쌓고 있는 시점, 한화 이글스가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금 당장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생각했을 때 변화를 택해야 한다고 봤기 때문이다.
한화는 11일 밤 "최원호 퓨쳐스(2군) 감독을 구단의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며 "지난 2021시즌부터 팀을 이끈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는 계약을 해지했다"고 알렸다.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다.
이날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를 4-0으로 꺾고, 2연승을 이었다.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수확할 정도로 올 시즌 들어 분위기가 가장 좋다.
그러나 경기를 마친 뒤 감독 경질 소식이 갑자기 날아든 것이다.
뉴시스와 전화가 닿은 손혁 한화 단장은 감독 교체에 대해 "이번 연패 기간 논의가 됐고, 오늘 최종적으로 결정이 됐다"고 말했다.
사실 구단이 수베로 감독의 경질을 고민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겨울에도 내부에서 감독 교체를 두고 이야기가 오갔다. 기대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한 탓이다.
한화는 오랜 마이너리그 감독 경력을 자랑하는 수베로 감독에게 팀의 리빌딩을 맡겼다. 그러나 지난 두 시즌 동안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지휘봉을 잡은 뒤 2년 연속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고, 팀 재건이라는 과제에도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두 시즌을 이끌어온 수베로 감독에게 세 번째 시즌까지 맡기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으나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6연패에 빠지면서 팀도 방향을 바꿨다.
손 단장은 "선수 관리나 한 베이스 더 가는 주루 등을 선수들에게 인식 시켜준 것에 대해선 수베로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도 감독님이 경기 중에 포지션, 타순 등을 실험적으로 하고 있다고 봤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주요 타순이나 포지션, 투수진 역할들이 셋업이 돼야 한다. 그래야 내년에 더 나은 승부를 할 수 있다. 우리는 사실 올해보다 내년이, 내후년이 더 중요한 팀이다. 그런 부분에서 빠르게 교체를 결정하게 됐다"고 보탰다.
시즌 중 사령탑을 교체하게 된 한화는 최원호 퓨처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다.
2019년 11월 퓨처스 감독으로 한화에 합류한 최 감독은 이듬해 6월 초 한용덕 감독이 중도 사퇴하자 감독 대행으로 1군을 이끈 바 있다. 당시 시즌을 마칠 때까지 114경기를 지휘해 최장 감독 대행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최원호 감독님이 이전에도 100경기 이상 1군을 이끄셨고, 그때도 빠르게 수습을 하면서 내부 평가가 상당히 좋았다. 이후에도 퓨처스 감독을 맡아 많은 선수들을 성장시켰다"고 강조한 손 단장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카리스마도 있다. 선수들을 장악하는 부분도 괜찮다고 봤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팀을 이끌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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