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아시안컵서 요르단·바레인·말레이시아와 한 조
한국, 63년 만에 정상 노려
1960년 대회 이후 무려 63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국인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한 조에 묶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 한국은 1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주첨 결과 요르단(84위), 바레인(85위), 말레이시아(138위)와 함께 E조에 편성됐다. 2023 AFC 아시안컵은 원래 올해 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중국이 개최권을 반납해 카타르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시기가 2023년이 아니라 2024년(1월)으로 미뤄졌지만 대회 공식 명칭은 2023년 아시안컵이다.
한국은 바레인(2024년 1월16일), 요르단(22일), 말레이시아(28일) 순으로 맞붙는다. 한국은 이들에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으로 앞선다. 한국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는 26승12무8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마지막으로 맞붙은 것은 1989년이다. 과거에는 말레이시아가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지금은 아시아 하위권이다. 한국은 요르단과 맞서서도 3승2무로 무패행진 중이다. 가장 최근 맞붙은 2014년 평가전에서도 1-0으로 이겼다. 바레인을 상대로도 한국은 11승4무1패로 크게 앞선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안컵 16강전이었고 당시 한국은 황희찬, 김진수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아시안컵 1회 대회(1956년)와 2회 대회(1960년)를 연속 제패한 뒤 아시아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다. 이후 한국은 준우승에 4차례(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 머문 게 전부다. 바로 직전인 2019년 대회에서는 8강에서 카타르에 0-1로 져 탈락했다. 카타르는 당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조추첨이 모두 끝난 뒤 중계 영상을 통해 “환영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상대 팀들에 대해 알아가는 중”이라며 “훌륭한 대회가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부터 경기장과 훈련장 등을 돌아보며 아시안컵 구상에 돌입한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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