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5060 ‘늘고’ 2030 ‘줄고’…양극화 언제까지
[KBS 울산] [앵커]
제조업을 중심으로 울산의 고용이 개선되고 있지만 연령대별로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5, 60대 고령층 취업은 늘어난 반면 30대 이하 청년 취업은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동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의 취업자 수는 57만 2천 명으로 일년 전보다 만 명 늘었습니다.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으로 울산의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박철민/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 "자동차와 조선 경기 회복 영향으로 자동차·트레일러 제조업과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등의 취업자 수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령대별로는 편차가 심했습니다.
지난달 울산에서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대는 60대로 만 천 명이 증가했고 50대 취업자도 6천 명 늘었습니다.
반면 30대 이하는 일자리가 오히려 7천 개 줄었습니다.
구직 대신 창업을 택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자영업자 수는 일년 전보다 8천 명이나 증가하며 2022년 1월 이후 가장 많은 8만 3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방역 해제에 따른 소비 회복 기대감 등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자영업자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성별로는 여성 취업자 수가 22만 6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천 명 늘어난 반면 남성 취업자 수는 천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고용 사정이 전반적으로는 개선되고 있지만 청년 일자리는 계속 줄고 있어서 고용 양극화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그래픽:박서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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