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축구 하기 싫어"…골프장 지어줄게! 러브콜도 통하지 않았다

조용운 기자 2023. 5. 11. 23: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웨일스의 전설은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는다.

17년의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순간 베일은 "함께 뛸 기회를 가졌던 모든 사람과 그들 없이는 성취할 수 없었을 모든 것들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래선지 베일은 축구 선수로 복귀할 뜻이 없다.

잉글랜드 4부리그로 승격한 웨일스 북부 축구팀 렉섬의 구단주들이 베일에게 "1년만 뛰어 달라"며 "OK 사인만 주면 프로 골프 코스를 깎아줄 수도 있다"라고 제안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현역 복귀 러브콜을 받은 웨일스의 전설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웨일스의 전설은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않는다. 현역에서 물러난 가레스 베일(34)의 뜻은 확고하다.

베일은 지난 1월 은퇴를 선언했다. 제2의 라이언 긱스로 불렸던 유망주는 사우샘프턴,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며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17년의 축구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순간 베일은 "함께 뛸 기회를 가졌던 모든 사람과 그들 없이는 성취할 수 없었을 모든 것들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인사처럼 베일은 축구 선수로 지낸 시간에 미련이 없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섯 차례 차지했고, 웨일스 대표로도 111경기를 뛰었다. 마지막 순간에는 숙원인 월드컵 무대도 누렸다.

그라운드를 떠난 베일은 페어웨이를 누비고 있다. 현역 막바지 골프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비판을 받기도 했던 베일은 지난 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프로암 아마추어 부문에 출전하며 또 하나의 꿈도 이뤘다. 골프 실력도 나쁘지 않아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 잉글랜드 4부리그 승격을 이끈 렉섬의 공동 구단주인 라이언 레이놀즈
▲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가레스 베일은 이제 골프를 마음껏 즐기고 있다

그래선지 베일은 축구 선수로 복귀할 뜻이 없다. 최근 베일은 현역 복귀 러브콜을 받았다. 잉글랜드 4부리그로 승격한 웨일스 북부 축구팀 렉섬의 구단주들이 베일에게 "1년만 뛰어 달라"며 "OK 사인만 주면 프로 골프 코스를 깎아줄 수도 있다"라고 제안했다.

대단한 재력을 과시한 렉섬의 구단주는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와 롭 맥엘헨리. 이들은 2년 전 손잡고 렉섬을 인수해 4부리그 승격까지 이끌었다. 베일과 친분이 있는 맥엘헨리가 웨일스 태생인 베일에게 복귀 구애를 보낸 셈이다.

베일은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소문이 계속되자 그의 대리인인 조나단 바넷이 나섰다. 그는 11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베일은 더 이상 축구를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축구 선수로 이미 훌륭한 경력을 쌓았다"며 "지금 베일은 가족과 함께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다. 훌륭한 삶을 살고 있어 축구계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 2월 PGA투어 페블비치프로암에 출전한 밝은 표정의 가레스 베일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