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수당 청구 급증 1년반만에 최다 26만건

한재범 기자(jbhan@mk.co.kr) 2023. 5. 1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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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을 받으려는 미국인 수가 1년 반 만에 가장 많아졌다. 과열 양상을 띠던 미국 노동시장이 서서히 하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1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지난주(4월 30일~5월 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4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보다 2만2000건 증가한 수치로,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발표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했던 전문가 전망치(24만5000건)를 크게 상회한 결과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81만건으로 1만2000건 증가했다.

신규 및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미국의 실업자 수가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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