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올해 성장률 1.5%"...현재 금리 수준 당분간 유지

오인석 2023. 5. 1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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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반도체 경기 부진에 따른 수출 위축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낮췄습니다.

현재의 금리 수준은 당분간 유지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는 필요하지 않다고 권고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달 초순까지 수출은 7개월 넘게 감소세가 지속 됐습니다.

무역수지는 14개월 넘게 적자 흐름이 이어지며 올해 누적 규모가 300억 달러에 육박했습니다.

무엇보다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1년 전보다 29.4%나 감소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KDI는 반도체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줄고 있다며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2월 1.8% 전망보다 0.3% 포인트 낮춘 겁니다.

상반기는 0.9%, 하반기는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2.1%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 지금 반도체 경기가 2001년도에 IT 버블 붕괴, 2008년도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정도로 아주 심각하게 부진한 상황에 있는데요. 그런 점을 반영해서 상반기, 하반기 모두 성장률을 낮췄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앞서 정부와 한국은행, OECD는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을 1.6%, IMF는 1.5%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면서 연간 3.4%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경상수지는 지난 2월 연간 275억 달러 흑자에서 대폭 축소된 164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상반기엔 10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이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취업자 수는 연간 27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DI는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보다 크게 높은 만큼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내수 부진이 완화되고 양호한 고용 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 필요성은 높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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