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대전 택시비 28만원 먹튀' 20대女 2명 검거…혐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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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대전까지 택시를 타고 요금 28만원을 결제하지 않은 채 사라진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 등 20대 여성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당일 이들을 태웠던 택시 기사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 이들의 행선지였던 대전 유성구의 한 주택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일행은 고의로 B씨를 속여 요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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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포항에서 대전까지 택시를 타고 요금 28만원을 결제하지 않은 채 사라진 여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씨 등 20대 여성 2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2시30분께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서 택시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한 뒤 택시 요금을 계좌로 송금하겠다고 속이고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당시 잔액이 부족한 교통카드로 결제를 시도한 뒤 "집으로 돌아가 10분 뒤 송금해주겠다"며 휴대전화 번호를 남기고 간 뒤 연락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일 이들을 태웠던 택시 기사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 이들의 행선지였던 대전 유성구의 한 주택가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일행은 고의로 B씨를 속여 요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B씨의 황당한 사연이 가족을 통해 온라인상에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택시기사인 아버지가 택시비를 먹튀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랐다.
글쓴이는 “젊은 두 여자가 작정을 한 것 같고 잘 모르는 아버지가 당한 것 같다”며 “너무 속상해하셔서 커뮤니티의 힘을 빌린다. 대전 유성구의 한 빌라로 들어가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남아있다”고 분노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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