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리나 졸리 "가슴 절제 수술, '이것' 때문…다들 검사받길"

이은 기자 2023. 5. 1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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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암으로 떠난 어머니를 추억하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세계 난소암의 날'인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와 찍은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졸리는 "내일이면 어머니의 73번째 생일이 된다. 어머니는 유방암과 난소암으로 오랜 시간 투병한 끝에 15년 전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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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할머니·이모까지 난소암·유방암…졸리, 암 예방 위한 '건강검진' 당부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AFPBBNews=뉴스1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암으로 떠난 어머니를 추억하며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세계 난소암의 날'인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머니와 찍은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졸리의 어머니는 배우 마르셀린 버트랜드로, 유방암, 난소암으로 10년간 투병한 끝에 2007년 56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안젤리나 졸리 인스타그램


졸리는 "내일이면 어머니의 73번째 생일이 된다. 어머니는 유방암과 난소암으로 오랜 시간 투병한 끝에 15년 전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6월이 되면 (내 나이가) 어머니가 진단을 받은 나이와 한 달 정도 차이가 난다"며 "발병 기회를 억제하기 위해 예방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검진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어머니는 지미 헨드릭스를 사랑했다. 그리고 항상 편지에 '키스 더 스카이'(Kiss the sky)라고 서명하곤 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이것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에겐 내 사랑을,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삶과 사랑하는 사람의 삶을 위해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는 힘을 보낸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안젤리나 졸리는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시간을 내어 자신을 돌보길 바란다. 유방 조영술,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를 꼭 받으라"고 당부했다.

10년 전 '가슴 절제술'→난소·나팔관 제거한 안젤리나 졸리…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AFPBBNews=뉴스1

앞서 졸리는 2013년 양쪽 가슴 절제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가족력 때문이다.

졸리의 어머니는 유방암, 난소암으로 사망했고, 할머니와 이모도 모두 같은 암으로 숨졌다. 검사 결과 졸리 역시 유방암 발병 확률이 87%나 된다는 수치가 나와 그는 예방 차원에서 절제 수술을 받았다.

예방적 절제술을 받을 경우, 유방암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90% 이상 사전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졸리는 기존 형태를 복원하는 수술까지 총 3차례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부터 2년 뒤인 2015년 졸리는 난소와 나팔관 제거 수술도 받았다고 밝혔다. 난소에 종양이 발견됐고, 검사 결과 암은 아니었지만 예방을 위해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졸리는 "나는 우리 아이들이 성인으로 자라는 것을 보고 싶고, 손자들도 꼭 만나고 싶다. 이를 위해 절제 수술을 받았다. 나의 유일한 희망은 가능한 많은 시간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보내고, 옆에 있는 것이다"라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왼쪽에서 3번째)와 그의 자녀 (왼쪽부터) 샤일로, 자하라, 비비안, 매덕스, 녹스./AFPBBNews=뉴스1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10년 가까이 동거하다 2014년 결혼했으나 2016년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2019년 완전히 갈라선 후로도 재산 분할과 자녀들의 공동 양육권을 놓고 소송을 이어오고 있다.

총 6명의 자녀를 둔 졸리는 캄보디아에서 아들 매덕스, 베트남에서 아들 팍스, 에티오피아에서 딸 자하라를 입양했으며, 브래드 피트와 사이에 딸 샤일로와 쌍둥이 남매 녹스·비비안을 낳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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