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립식품’ 일군 김순일 여사 별세, 허영인 SPC그룹 회장 모친상

노도현 기자 2023. 5. 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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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식품(현 SPC삼립)을 창업한 고 허창성 명예회장의 부인이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74)의 모친인 김순일 여사가 전날 별세했다고 SPC 측이 11일 밝혔다. 향년 100세.

황해도 옹진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2년 허 명예회장(2003년 작고)과 결혼했다. 1945년부터 제빵기술이 뛰어났던 허 명예회장과 함께 삼립식품 전신인 제과점 ‘상미당(賞美堂)’을 운영했다. 고인은 경영관리를 맡았다. 허 명예회장과 공동 창업자이자 경영 파트너였던 셈이다. 고인은 1959년 ‘삼립제과공사’를 설립해 기업 형태를 갖추고, 1964년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비닐포장 빵인 ‘삼립 크림빵’을 만드는 과정을 함께했다. 유족은 허영선 전 삼립식품 회장, 허 회장 등 6남 1녀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이천 선산이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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