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아시안컵서 요르단·바레인·말레이시아 만난다, 김판곤 감독과 맞대결 [오피셜]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카타르 아시안컵 조추첨을 진행했다. 조추첨 결과 한국은 요르단과 바레인, 말레이시아와 E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국이 출전해 4팀씩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를 비롯해 조 3위 중 성적이 가장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국은 까다로운 상대를 피해 토너먼트 진출 확률을 높였다.
한국은 1포트에 속해 큰 이변이 없는 한 좋은 조에 들어갈 확률이 높았다. 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참가국을 1~4포트로 나눴다. 한국은 참가국 중 FIFA 랭킹이 세 번째로 높은 27위였다.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일본과 이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강팀들이 1포트에 속했다. 덕분에 한국은 포트2 요르단(84위), 포트3 바레인(85위), 말레이시아(138위) 등 비교적 수월한 상대를 만났다. 더 나아가 우즈베키스탄(74위), 아랍에미리트(72위) 등 다크호스까지 피했다.
상대전적에서도 크게 앞서 있어 한국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역대전적 3승2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바레인과 맞대결에서도 11승4무1패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말레이시아와 상대전적도 26승12무8패를 기록 중이다. 말레이시아는 한국 사령탑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팀이라 흥미로운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대표팀감독선임위원장 등을 지냈던 김판곤 감독은 지난 1월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에서 말레이시아를 4강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은 아시아축구를 대표하는 강팀이지만, 유독 아시안컵과 인연이 없었다. 1956년과 1960년 두 차례 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를 통해 64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1972년, 1980년, 1988년, 2015년 준우승을 거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최근 대회였던 2019년 아랍에미리트 아시안컵에서는 8강에서 카타르를 만나 패했다. 자연스레 아시안컵은 한국축구의 오랜 숙원으로 남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3월 한국 대표팀 부임 당시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갑작스레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 개최지는 카타르로 결정됐다. 카타르는 지난 해 열린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내년 1월 12일부터 2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카타르 중심 도시 도하를 비롯해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린다. 이날 조 추첨 행사에는 한국축구 레전드 박지성 전북현대 디렉터, 호주의 간판스타였던 팀 케이힐 등이 참석해 추첨자로 나섰다.
한편 숙적 일본은 D조에 편성됐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을 상대한다. 베트남은 '쌀딩크' 박항서 전 감독과 이별하고 필립 트루시에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2000년 이 대회 정상에 올려놓았다. 개최국이자 A조 카타르의 조별리그 상대는 중국, 타지키스탄, 레바논이다. 지난 월드컵 3전 전패 굴욕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독하게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우승후보 이란은 C조다. 아랍에미리트, 홍콩, 팔레스타인과 맞붙는다. 대회 최약체로 꼽히는 홍콩, 팔레스타인 등과 한 조에 묶여 비교적 수월한 일정을 치르게 됐다.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조추첨
A조: 카타르, 중국, 타지키스탄, 레바논
B조: 호주,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인도
C조: 이란, 아랍에미리트, 홍콩, 팔레스타인
D조: 일본, 인도네시아, 이라크, 베트남
E조: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
F조: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키르기스스탄, 오만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日 유럽파 압도' 손흥민·김민재, 亞 최고 몸값 위엄! 카마다·미토마도 가뿐히 제쳤다 - 스타뉴
- '말벅지 관심 폭발' 이강인, EPL 진출 아닌 결국 세계적 명장 품에 안기나... 'SON의 토트넘 vs 시메
- 프로야구 여신, 비키니 패션 '명품 몸매' 공개 - 스타뉴스
- 아프리카 女 BJ, 압도적 볼륨감 '시스루 패션' - 스타뉴스
- 두산 서현숙 치어리더, 우윳빛 각선미 '눈부셔' - 스타뉴스
- "전 재산 환원" 김종국, 도박 걸었다 - 스타뉴스
- '양육비 미지급 의혹' 송종국, '캐나다 이민' 뜻 전격 고백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정국 'GOLDEN', 亞솔로 최초·최장 스포티파이 글로벌 앨범 차트 54주 연속 진입 - 스타
- 방탄소년단 뷔, K팝 솔로 최초 스포티파이 1900만 팔로워 돌파 - 스타뉴스
- '김다예♥' 박수홍, 생후 30일 딸 자랑..인형 비주얼 "아빠 닮아"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