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조편성 마친 클린스만 감독 "쉬운 상대는 없지만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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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본선 조편성 후 경계를 풀지 않으면서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추첨을 마친 후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쉬운 조는 없다. 출전하는 팀들 모두 좋은 팀"이라면서도 "그래도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다. 한국인 지도자가 있는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는 흥미로울 것"이라고 대체적으로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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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경기, 흥미롭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본선 조편성 후 경계를 풀지 않으면서도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진행된 2023 아시안컵 조 추첨식 결과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함께 E조에 들어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인 한국은 FIFA 랭킹 순서로 나열한 포트 배분에서 포트1에 배정됐다. 그리고 랭킹 138위 말레이시아, 84위 요르단, 85위 바레인 등 객관적 전력에서 떨어지는 팀들을 상대로 조별리그를 펼친다.
조 추첨을 마친 후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축구협회와의 인터뷰를 통해 "쉬운 조는 없다. 출전하는 팀들 모두 좋은 팀"이라면서도 "그래도 나쁘지 않은 조 편성이다. 한국인 지도자가 있는 말레이시아와의 경기는 흥미로울 것"이라고 대체적으로 만족했다.
E조의 최약체로 꼽히는 말레이시아의 수장은 과거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출신인 김판곤 감독이다.
이어 "남은 시간 동안 상대팀을 분석할 계획이다. 상대가 까다롭지만 충분히 통과할 조라고 생각한다.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 끝까지 올라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1960년 2회 대회 우승 후 64년 동안 우승 경험이 없는 한국은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우승팀 호주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자랑한다. 특히 조별리그 결과에 따라 D조의 일본과 16강전에서 격돌할 수도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일본과 같은 라이벌은 16강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경기를 한다면 무조건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의 목표는 조별리그 1위 통과다. 그리고 결승전까지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꺾었다.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제압했다. 호주도 좋은 전력을 보여줬다. 쉽지 않겠지만 한국도 매우 강한 팀이다.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면서 상대를 인정하면서도 우승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한국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아시안컵 모드로 돌입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년 1월12일 대회 개막에 앞서 결전지인 카타르에서 평가전을 계획 중이다.
그는 "아시안컵을 대비해 1~2번의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대회가 열리는 중동지역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희망을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조 추첨이 진행되기 전부터 도하에 도착해 본선 때 대표팀이 지낼 베이스 캠프를 물색했다.
사전 답사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사실 도하의 베이스 캠프는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 모든 경기장과 훈련장 등이 가깝고 시설도 완벽하다. 이는 카타르 월드컵 때 이미 증명됐다"며 "한국을 포함해 24개국 모두에게 완벽한 환경이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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