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박사' 윤무부, "철원서 새 보다 뇌경색…너무 늦어 장례 준비하라고" ('특종세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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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무부 박사가 새를 향한 사랑으로 뇌졸중을 이겨낸 이야기를 전했다.
11일에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새 박사' 윤무부 박사가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윤무부는 "아니다. 새가 나를 기다린다. 박새가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윤무부는 "나는 새 때문에 죽어라 운동했다. 새를 봐야 한다. 나는 새 없으면 못 쓴다"라며 "오른쪽도 못 쓰고 왼쪽도 약간 마비 됐다. 1년 동안 콩 100개를 골라서 옮기는 연습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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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예솔 기자] 윤무부 박사가 새를 향한 사랑으로 뇌졸중을 이겨낸 이야기를 전했다.
11일에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새 박사' 윤무부 박사가 등장해 근황을 전했다.
윤무부는 "겨울에 추운데 두루미를 보러 갔다가 뇌경색이 와서 오른손을 쓰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새가 당신을 잡았다. 아픈 것도 새 때문이다. 저번에 양수리 갔다가 굴러서 죽을 뻔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윤무부는 "아니다. 새가 나를 기다린다. 박새가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그건 당신 마음이다. 새가 당신을 왜 기다리나"라고 말했다.
윤무부는 2006년에 강원도 철원에 갔다가 뇌경색을 겪은 후 현재 상태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윤무부는 "응급실에 가니까 박사님 너무 늦었다고 하더라. 뇌경색은 3시간만에 와야 하는데 나는 3일만에 간 거다. 온 몸이 마비 됐고 말도 못했다"라고 말했다.
윤무부는 "의사가 와서 장례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오른쪽 귀는 들렸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한 5년 정도 힘들었다. 매일 새를 보러 가는 사람이니까 화를 많이 냈다. 엄청 예민했다. 돌아다니지 못하고 병원에만 있었으니까. 아픈 사람에게 뭐라고 하나. 내 마음도 아팠다"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윤무부는 "나는 새 때문에 죽어라 운동했다. 새를 봐야 한다. 나는 새 없으면 못 쓴다"라며 "오른쪽도 못 쓰고 왼쪽도 약간 마비 됐다. 1년 동안 콩 100개를 골라서 옮기는 연습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내는 윤무부가 처음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이동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무부는 "생명이 끝날 때까지 새가 보고 싶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도 윤무부는 탐조활동에 나섰다가 카메라 수리까지 직접 하러 갔다.
한편, 이날 윤무부는 휠체어를 타고 경주까지 홀로 탐조여행을 떠나 아내의 속을 태워 눈길을 끌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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