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노숙자였다"···66억 복권 당첨 '잭팟' 터진 美 여성

[서울경제]

6년 전까지 노숙자였던 한 미국인 여성이 60억원이 넘는 복권 당첨금을 손에 쥐며 ‘인생 역전’을 한 사연이 화제다.

10일(현지시간) 미 CNN,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은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여성 루시아 포세스가 최근 심심풀이로 구매한 즉석 복권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당첨금은 무려 500만달러(약 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세스는 캘리포니아복권위원회와 인터뷰에서 “6년 전까지 나는 노숙자였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올해 나는 전문학사를 취득했고, 결혼도 했고, 거기에 500만달러 복권에 당첨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세스는 지난 3일 자동차 오일을 교체하러 주유소에 들렀다가 해당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건 그야말로 운"이라며 "6년 전 내가 노숙자 생활을 할 때까지만 해도 나 역시 복권 당첨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권 구매 당시) 나는 눈을 감고 (복권 용지) 한 장을 골랐을 뿐"이라며 "처음에는 추가 (공짜) 복권에 당첨된 줄 알았는데, 재차 확인해 보니 내가 500만달러 상금의 주인공이었다"라고 떠올렸다.

포세스는 "우선 상금으로 내 집 마련을 할 것"이라며 "이후에는 나머지 상금을 투자에 사용하려 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캐럴린 베커 캘리포니아복권위원회 대변인은 “캘리포니아복권의 목표는 공교육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라며 “그것은 복권 구매자들에 의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베커 대변인은 "이런 성공 신화는 우리 복권이 당첨자와 (복권 판매액을 기부받는) 학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캘리포니아주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복권은 판매액 1달러당 95센트를 공교육 지원, 복권 상금, 소매점 운영 대금에 사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복권은 지난해(2021~2022) 회계연도 자료에 따르면 88억달러(약 11조6582억원)의 수익을 올렸고 이 가운데 20억달러(2조6496억원)를 공교육에 지원했다.

김태원 기자 reviv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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