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모 10K, ‘6전7기’ 끝 시즌 첫 승··· KT 6연패
NC 구창모가 올시즌 개인 최다 10삼진을 뽑아내며 ‘6전7기’ 끝에 첫 승을 올렸다. 소형준의 팔꿈치 인대 파열이라는 대형 악재를 떠안은 KT는 6연패 늪에 빠졌다.
구창모는 11일 경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고 7차례 선발 등판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 NC는 KT를 4-1로 꺾고 원정 3연전을 쓸어담았다.
구창모는 이날 경기 시작부터 작정한 듯 공격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6회까지 사사구 하나도 없이 안타 3개만 허용하며 투구수를 아꼈다. 다만 7회말 KT 선두타자 강백호를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아쉬웠다. 후속 문상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장성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상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6.1이닝 5피안타 1볼넷 1실점의 기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사 1·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진호가 홍현빈과 김준태를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구창모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진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김준태를 삼진으로 잡아내자 구창모는 더그아웃에서 두 팔을 번쩍 치켜 들었다. 그만큼 첫 승에 대한 갈증이 컸다.
NC 타자들은 4회초 김주원의 1점 홈런을 포함해 15안타로 4점을 뽑았다. 구창모가 첫 승을 챙기는데 모자란 점수는 아니었지만, 잔루가 12개에 이를 만큼 찬스에서 집중력이 아쉬웠다. 오영수, 박건우 등 주루사도 나왔다.
KT는 이날 앤서니 알포드와 강백호를 2, 3번 타자로 전진배치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1점에 그쳤다. 8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알포드가 삼진,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전날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문상철도 2사 2·3루에서 3루 땅볼에 그쳤다.
이날 경기 패배로 KT는 연패 탈출에 또다시 실패했다. 6연패 포함 최근 10경기 1승9패, 최근 20경기 4승1무15패의 지독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소형준의 시즌 아웃 부상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전 취재진과 만나 소형준이 오른쪽 팔꿈치 내측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소형준은 1차례 더 병원 검진 후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통상 ‘토미 존’ 수술로 불리는 인대재건술을 받으면 재활에 1년 가량이 걸린다. 소형준의 복귀는 내년 후반기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도 불가능해졌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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