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 캄보디아 '취업 사기' 주의보

YTN 2023. 5. 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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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업 시장 불황 속에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요가 느는 만큼 취업 사기 등 여러 문제점도 불거지고 있는데요.

라오스와 캄보디아에서도 관련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사무관]

네. 라오스 북부 보께오주(州) 골든트라이앵글의 경제특구나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지역 등에서 취업하려다 사기를 당하고 신변 위협까지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약속된 보수를 전혀 받지 못한 건 물론 여권을 뺏기고 감금과 폭행까지 당하는 심각한 상황도 전해지고 있는데요.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과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와 관련된 불법 조직들이 활동하는 만큼, 취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런 불법 조직들은 최근 SNS를 통해, 라오스, 캄보디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한국어 통번역, 암호화폐 판매, 온라인 도박 업무 등의 일자리 모집 공고 글을 올리고 있는데요.

현지까지 오는 교통비와 숙식비, 높은 급여 등을 보장한다고 구직자들을 유혹해 젊은 층의 피해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앵커]

라오스 골든트라이앵글과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지역의 취업 사기 피해가 상당히 심각한 걸로 보이는데요.

꿈을 가지고 해외로 나가 일자리를 구하려는 이들이 피해를 당해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렇다면, 라오스나 캄보디아 등 외국에 취업하려 할 때는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우선, SNS를 통해 일자리를 제안하거나 지나치게 좋은 취업 조건을 제시할 경우, 이상한 곳은 아닌지 먼저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 중간 알선책이 아니라 자신이 취업하려는 기업의 담당자를 직접 만나 업무 내용 등을 정확히 상담하고 확인해야 하는데요.

말로만 이야기할 경우 계약 내용이 바뀌어도 증명할 수 없으니, 모든 사항은 문서화해야 하고요.

외국어 등으로 된 문서 내용을 제대로 확인하기 어렵다면 서명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취업한 이후 사고나 신변 안전 관련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는 공관과 영사 콜센터로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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