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대회 열렸으면”…제천시, 스포츠마케팅 ‘효과’
[KBS 청주] [앵커]
제천시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스포츠마케팅이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제천 전역에서 매주 한 개 이상의 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벌써 수백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천의 한 호텔입니다.
평일 오전인데도, 45개 객실 중 80%가 예약이 완료됐습니다.
투숙객은 대부분 이번 주말 제천에서 열리는 스포츠 대회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입니다.
숙박객 수는 대회가 없는 날과 비교해 40% 이상 늘었습니다.
[박경준/호텔 대표 : "이런 대회가 많이 있으면 숙박업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좋죠. 이런 대회가 1년 내내 365일 계속 있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인근의 한 음식점은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로 가득 찼습니다.
스포츠 대회가 열리면 이 업소의 매출은 껑충 뜁니다.
[양은희/음식점 운영 : "거의 배라고 보면 돼요. 배 이상. 그 정도로 저희는 영향이 많이 커요."]
제천에서는 이번 주에만 스포츠 대회 3개가 잇따라 개최됩니다.
회장배 전국리듬체조 대회 등 모두 전국 단위 규모인데, 선수단과 가족 등 천 명 이상이 제천을 방문합니다.
사흘에 불과한 대회 기간 이들이 제천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8억 원으로 예상됩니다.
제천에서는 올해 25개 스포츠 대회가 열렸는데, 연인원 10만 명이 지역을 방문해 25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냈습니다.
앞으로 남은 대회는 46개로 매주 한 개 이상의 스포츠 대회가 열립니다.
이를 통한 경제 효과는 85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김남기/제천시 스포츠마케팅팀장 : "스포츠마케팅을 산업화로 승화해 연인원 50만 명, 경제적 효과 천억 원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제천시가 각종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한 스포츠 관광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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