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민간 앱으로 병역 신검 신청
24개 공공 서비스 민간 개방
정부, 사업 참여 기업 공모
올 하반기부터 아동 예방접종과 고속도로 미납통행료 조회, 병역 신체검사 등을 민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일상에 꼭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민간 앱에서 신청할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하고 오는 23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민간기업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민간에 개방되는 디지털 서비스는 청년, 모빌리티, 안전, 여행, 임신·육아, 바우처·자격 발급 등 7개 분야 24개 서비스이다. 국민이용 빈도와 파급효과, 원사이트 통합서비스 단계적 구현 가능성, 민간 개방 수요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민간 앱으로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는 대표적으로 입대를 앞둔 청년을 위한 병역판정 신체검사, 군 복무 후 예비군 동원훈련 조회 등이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위한 ‘마음건강지원 서비스’와 본인 재산 상황 정보를 신고하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채무자 신고’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차량 정기검사·보험내역·정비이력·체납이력 등 자동차에 대한 통합 이력 조회 서비스도 포함됐다.
고속도로 미납통행료 조회와 납부 서비스, 전기차 충전기 불편 신고, 운전면허 벌점감경 교육 조회·예약 서비스, 여행 중 잃어버린 물건에 대한 분실물 신고, 코레일 기차승차권 예매, ‘숲이(e)랑’과 국립생태원 예약 서비스도 민간 앱에 개방된다.
본인과 자녀에 대한 예방접종 내역 조회, 책이음서비스 이용증 신청도 민간 앱을 통해 제공된다.
행안부는 참여 민간기업이 선정되면 올 하반기부터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통할 예정이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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