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 허약 주우재, MZ 점핑 운동에 고통 “나 죽어!”[종합]

김한나 기자 2023. 5. 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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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 캡처



‘홍김동전’ 멤버들이 노래, 춤, 운동 갓생 살기에 나섰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에서는 갓생 vs 고생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MZ 세대 룩 콘셉트에 멤버들은 어디서 급하게 배운 MZ 유행을 따라 했다. 이때 “엄마 엄마야~”라며 노래 부르는 홍진경을 본 주우재는 “죄송한데 가로본능은 나가주셔야 한다. 여기는 MZ 세대로 애니콜은 나가주세요”라고 말했다.

뉴욕 MZ라고 어필한 홍진경은 지금 입은 룩을 영어로 설명해 달라는 말에 “나 사실은 한국 사람이야”라며 빠르게 진실을 밝혀 웃음 짓게 했다.

하트 청바지 브랜드를 입은 조세호를 본 주우재는 “진짜 작살을 내놨다 아주.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고”라고 저격했다.

주우재는 조세호에게 선글라스를 다시 써보라며 저팔계 성대모사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숙은 사회인 야구단 감독 아니냐는 물음에 고프코어룩이라고 억울해했으나 주우재와 함께 한사랑 산악회가 되어버렸다.

제작진은 홍진경에게 뒤돌아서 포즈랑 춤 한 번만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치명적인 뒤태에 감탄하던 김숙은 홍진경의 춤추는 모습에 “몸짓이 이상하지 않냐? 몸짓이 나이가 들었지”라며 가만히 있으라고 말했다.

뒤돌면서 ‘혼자 왔니?’라고 말해달라는 주우재에 홍진경은 “혼자야?”라고 물어 살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작진은 부지런하고 모범적인 삶을 사는 것을 갓생이라고 설명하며 앞면이 나오면 갓생, 뒷면이 나오면 고생이라고 말했다.

과반수로 동전 앞면이 나온 멤버들은 첫 번째 갓생으로 노래 부르기에 나섰다. 노래에 진심인 조세호는 “저는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무대에서 누군가에게 노래로 이야기하고 싶다”라고 말했고 제작진은 제대로 판을 깔았다고 밝혔다.

노래 실력을 진지하게 평가받고 코칭받을 수 있게 제작진은 프로듀서 라도를 초대했다.

KBS2 방송 캡처



홍진경은 오늘 테스트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노래 한 곡을 줄 수 있냐며 냅다 곡을 요구했고 라도는 차근차근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음정이나 이런 것보다 느낌을 먼저 본다”라고 말했고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홍진경은 “내 얘기하는 줄 알았어”라며 몰입했다.

평소 라도를 존경하는 작곡가라고 어필한 홍진경은 그의 대표곡을 말해보라는 조세호에 “네가 그런 질문할 줄 알았어. 나는 너 이러는 거 너무너무 짜증 나”라며 분노해 폭소케 했다.

홍진경은 다급하게 라도에 관해 검색하기 시작했고 라도가 전라도의 라도라는 제작진의 말에 “본명 전라도”라고 말했다.

그 말에 주우재는 나가라고 말했고 본명 송주영인 라도는 “어떻게 사람 이름이 전라도예요!”라고 분노했고 전라도 출신이라 라도라고 쓴다고 밝혔다.

목소리만 들어도 노래 실력 구별이 가능하다고 말한 라도는 엄청난 장비가 있는 곳이지만 노래방 기계로 테스트할 거라며 “노래방 기계로 본인들 진짜 역량을 테스트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노래를 시작한 장우영은 여유로운 16년 차 가수 면모를 보였고 멤버들은 빠져들었다. 라도는 “우영 씨 목소리 듣고 모닝커피가 생각났다. 제가 뭐라고 판단할 수 없다. 너무 잘하신다”라고 감탄했다.

강수지 ‘보라빛 향기’를 선곡한 김숙은 고음에서 생소리를 냈지만 마무리는 상큼하게 해냈다.

그의 노래에 라도는 “숙이 누님은 본인 목소리로 안 하고 변조하시는 것 같다. 원래 목소리대로 노래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고 씩씩하게 노래하는 김숙에 “낫토 같다. 구수한 느낌이다”라며 간단하게 평가를 마쳤다.

권진아 ‘끝’을 선곡한 주우재는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섬세한 보컬로 반전 실력을 자랑했다. 라도는 주우재 노래에 감탄하며 “깜짝 놀랐다. 처음 목소리 듣고 가수 라디 느낌이었다. 여성분들이 옛날 싸이월드에서 좋아하는 목소리다. 키 크고 잘생기고 노래 잘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싹수없어요”라고 말했고 조세호 또한 “개싹수라고 보면 돼요”라며 주우재를 디스 했다.

조세호는 노래를 부르다 웃음을 터트린 주우재, 홍진경에 흔들리기 시작했고 평가를 마친 라도는 바이브레이션이 일정치 않다며 “병원을 가셔야 돼”라고 평가했다.

KBS2 방송 캡처



마지막 홍진경은 태연 ‘만약에’를 부르며 리듬을 놓치며 공기 90% 창법을 보였고 라도는 “뭐지?”라고 의아해했다.

하이라이트에서 홍진경은 가사를 놓치고 “같아서~”라고 불렀고 멤버들은 웃음 참기에 실패했다.

착오가 있었다고 스톱을 외친 홍진경은 아이유 ‘좋은 날’ 원키로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중단시킨 라도는 “발성 2점, 끼 4점, 리듬감 0”이라고 혹평을 내렸다.

스테이씨 ‘파피’ 포인트 레슨에 홍진경이 노래를 시작하자 멤버들의 비웃음이 쏟아졌다. 눈이 반쯤 풀린 채 노래하는 홍진경에 라도는 “눈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라고 말했다.

‘파피’를 자주 듣는 주우재는 힘을 빼고 노래했고 홍진경은 간절하게 다시 노래했지만 실패했다.

조세호와 급 컬래버레이션으로 노래하던 홍진경은 손을 현란하게 움직였고 라도는 그 손을 붙잡고 레슨을 마쳤다.

트와이스 ‘TT’에 홍진경은 Just like TT를 “전라 TT”라고 불렀다. 귀엽게 투정 부리는 듯한 느낌이라는 말에 조세호는 잔망을 부렸고 홍진경이 다시 노래를 부르자 라도는 한숨을 쉬며 넘어가자고 말했다.

15년 전 발매 된 라도의 데뷔곡 ‘알고 있나요’는 ‘꽃보다 남자’ OST다. 애드리브가 중요하다 말한 라도는 주우재의 노래에 애드리브를 쏟아냈다.

자신 있게 일어선 조세호는 갑자기 “그대는!”이라며 거칠게 소리를 질러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다시 노래를 불러준 라도는 애드리브로 “그대 그대! 그대~ 호우~ 호우~ 사랑사랑사랑~~”이라고 노래하는 조세호에 “담배를 많이 피세요?”라며 코를 막았다.

주우재의 애드리브에 노래를 멈춘 라도는 “애드리브가 진짜 좋은 게 음계대로 움직이는 게 있다. 이게 진짜 잘하는 거다. 감동 먹어서 멈췄다”라고 말했다.

프로 갓생러를 뽑아달라는 제작진에 라도는 홍진경을 선택하며 “필은 좋지만 실력은 아직 더 해야 된다. 발전 가능성, 그거 때문에 뽑았다”라고 밝혔다.

뽑힌 홍진경은 라도 PD 25세 시절 브로마이드를 선물 받았고 떨떠름한 반응을 보였다.

KBS2 방송 캡처



두 번째 갓생 살기는 춤 배우기다. 안무가 백구영은 엑소, 보아, 동방신기 등의 춤을 만들었고 장우영은 “머리가 어지럽다. 저한테 구영이 형은 그림자도 밟으면 안 될 것 같은 포스 있는 형님이다”라고 말했다.

걷는 걸 보면 춤 실력이 조금 보인다는 백구영에 주우재가 갑자기 술 취한 행인으로 변신했다.

백구영은 3사 기획사 스타일로 SM은 칼각, YG는 하려다 만다고 말했고 JYP 장우영은 “저희는 흐른다”라며 박진영의 향기를 풍겼다.

남다른 춤 실력을 보여준 장우영에 이어 김숙과 조세호는 개그 춤선을 보여줘 폭소케 했다.

엑소 ‘LOVE SHOT’을 해보자는 백구영에 김숙은 과거 박진영에게 혼난 적이 있다며 걱정에 빠졌다. 러브샷 하이라이트 안무를 본 조세호는 얼마 만에 배우냐고 물었고 백구영은 “아이돌 같은 경우에는 이 정도 분량이라면 15분”이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현직 아이돌 장우영을 제외하고 멤버들은 고장이 났고 홍진경은 관절까지 고장 났다. 반 정도 배우고 체크를 받은 조세호는 경이로운 안무 해석을 보여 백구영과 장우영을 무릎 꿇게 했다.

댄스 영혼을 장전한 홍진경은 마음대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백구영은 “홍진경 씨 춤은 완전 미국 스타일이다. 미국 애들이 선생님 말을 안 듣는다”라고 평가했다.

우등생 장우영은 본업 장인 면모를 보였고 홍진경은 남다른 길이를 뽐내며 치명적인 춤을 췄다. 은근슬쩍 등장한 조세호는 본인에게 취해 춤을 췄고 김숙은 사백안으로 살벌함을 자랑했다.

단체 안무가 끝나고 갓생러로 조세호를 선택한 백구영은 변조된 춤에 반했다며 “내가 한 번도 생각한 적 없는 길이다”라며 깨달음을 얻었다.

조세호는 백구영 포토카드 3종 세트를 선물로 받았고 “살면서 남자 포카는 처음 봐”라며 당황했다.

KBS2 방송 캡처



마지막 갓생 살기는 점핑 다이어트다. 개그맨 출신 점핑 다이어트 강사 김혜선은 기에 눌린 주우재를 보고 “가까이 오세요. 남자는 해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주우재에 조세호는 몇 초만에 제압이 되냐고 물었고 김혜선은 “0.2초”라고 말했다. 주먹 도발을 보인 주우재는 “다 들어갔으면 죽었죠?”라고 허세를 보였고 그는 “깝죽거려봐”라며 맞받아쳐 기세로 승리했다.

남편은 잘 지내냐는 조세호에 김혜선은 “남편 잘 살아있고요. 집에서는 방송 잘 안 보여준다”라고 말했고 독일인 남편이 함께하자 “오늘 제 본모습을 보겠죠”라고 웃었다.

한 시간에 1천 칼로리가 소모되는 점핑 다이어트에 제작진은 “다섯 명의 몸무게를 합산해서 측정 후 선생님 수업 후 도합 2kg을 감량하면 인당 400g을 빼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선은 “가능하다. 대신 에어컨을 꺼주시면 좋겠다. 안 빠지면 빠질 때까지 뛰는 거죠”라고 열정을 올렸다.

몸무게 측정결과 멤버 합은 332.5kg으로 330.5kg 밑으로 빼야 한다. 김혜선은 하중을 실어 눌러야 한다로 말했고 뒤꿈치가 떠있는 홍진경에게 자신의 근육을 보여주며 하트 근육이 생긴다고 말했다.

근육을 본 주우재는 “내 다리인 줄 알았어”라고 말했고 그는 “헛 소리 하지 말아요”라고 단호하게 차단했다.

깐족대는 주우재에게 방정 떨지 말고 똑바로 하라고 말한 김혜선은 웃겨 주저앉은 장우영에게 상냥하게 일어나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본격 운동이 시작되고 빠르고 격한 점핑에 주우재는 “이게 MZ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고통스러워했고 “나 죽어!”라고 소리쳤다.

김혜선은 “멈추지 마!”라고 소리치며 움직였고 잠시 운동이 멈추자 장우영이 탈주를 시도했다. 첫 곡만에 녹초가 된 멤버들에 김혜선은 요즘 MZ 세대들이 좋아하는 노래에 맞춰 함께 운동한다며 ‘하입 보이’를 요청하자 “그런 노래는 받지 않아요”라고 차단했다.

다리 움직임을 빠르게 할 거라는 김혜선에 주우재는 다리를 붙이고 손을 휘저으며 “빨라서 안 보여요”라고 말해 양아치라는 말을 들었다.

숨 멎을듯한 운동이 끝나고 김숙은 절뚝거리며 “나 MZ 안 해”라고 파업을 선언했다.

몸무게 측정 결과 멤버들은 총 2.2kg 감량에 성공했다.

김혜선은 프로 갓생러로 장우영을 선택했고 그는 김혜선 등신대를 선물 받았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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