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노리는 한국, 말레이시아·요르단·바레인과 한 조
김배중기자 2023. 5. 1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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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상대가 정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추첨식에서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E조로 묶였다.
E조 1번인 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상대는 E조 4번에 배정된 바레인으로, 1월 16일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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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상대가 정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추첨식에서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E조로 묶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7위, 요르단이 84위, 바레인이 85위, 말레이시아가 138위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3승 2무로 앞서 있다. 바레인과 말레이시아와의 역대 상대전적도 각각 11승 4무 1패, 26승 12무 8패를 기록 중이다.
아시안컵은 24개국이 참가해 4팀씩 6조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조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르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팀이 추가로 16강에 합류한다.
이번 아시안컵은 올해 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이 개최를 포기하면서 카타르가 개최국으로 낙점됐다. 개최 시기도 2024년 1월로 미뤄졌다.
조추첨은 참가국 24개국을 FIFA 랭킹에 따라 4개 그룹으로 나눠 최하위 국가 그룹인 ‘4포트’부터 추첨을 시작했다. 같은 포트에 속한 국가들이 뽑힌 순서에 따라 A~E조로 자동 배정됐고, 별도 추첨을 통해 각조 2~4번 사이의 위치가 결정됐다.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A조 1번에 배정됐고 1포트에 속한 국가들이 각조 1번에 배정됐다.
각조 첫 경기는 1, 4번에 배정된 국가와 2, 3번에 배정된 국가끼리 치른다. E조 1번인 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상대는 E조 4번에 배정된 바레인으로, 1월 16일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월 22일 요르단과 2차전, 1월 28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치른다.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조 추첨이 좋았다. 이제부터 상대팀에 대해 연구하겠다. (아시안컵은) 환상적인 대회가 될 거다. 월드컵이 열릴 당시 대단했다. 즐거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조 추첨 행사에 박지성도 참석했다. 사회자로부터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은 축구선수로 소개받은 박지성은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돌파했고,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성적을 어떻게 예상하나”라는 질문에 “새 감독이 왔고 손흥민, 김민재 등 여러 좋은 선수들이 있다.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가 크다. 우리 선수들이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답했다.
이번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 카타르와 레바논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월 10일까지 치러진다. 지금까지 17번 치러진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첫 대회인 1956년, 2회 대회인 1960년 2차례 우승했다.
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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