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인니 고객에게 '심리스' 서비스 제공…톱10 금융회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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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105560)가 은행·증권·손해보험·캐피탈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주요 계열사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에게 '심리스(끊김 없는·Seamless)'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2년말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금융 계열사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국민카드, KB데이타시스템 등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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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뉴스1) 서상혁 기자 = KB금융지주(105560)가 은행·증권·손해보험·캐피탈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주요 계열사를 바탕으로 현지 고객에게 '심리스(끊김 없는·Seamless)'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기적으로 상위 10위 금융회사 안에 들어가겠다는 포부다.
조남훈 KB금융지주 글로벌전략 총괄 전무는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K-Finance Week In Indonesia 2023' 행사 중 패널 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장기적으로 은행 상품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심리스(Seamless)'한 금융서비스를 인도네시아 금융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곳에서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서비스도 끊김 없이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조 전무는 토론회에서 KB의 미래 전략을 묻는 패널의 질문에 "KB금융지주의 계열사 중 많은 회사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며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이나 보험에서 더 확대할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금융그룹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인도네시아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2년말 기준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KB금융 계열사는 KB국민은행과 KB증권, KB손해보험, KB캐피탈, KB국민카드, KB데이타시스템 등 6개다. 은행·증권·카드·캐피탈 등 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가 고루 진출한 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농협) 중 KB가 유일하다. KB는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사업의 '교두보'로 삼고 매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진행된 'K-Finance Week'는 KB금융·하나금융·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삼성화재·한화생명·KB손해보험 등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7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행사의 전체적인 운영은 KB국민은행이 맡았다.
행사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재근 KB국민은행장·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홍원학 삼성화재 사장·여승주 한화생명 사장·김기환 KB손해보험 사장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는 르흣 빈사르 빤자이딴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및 필리아닝시 헨다르타 중앙은행 부총재를 비롯해 금융기관과 기업 대표, 한국계 기업 법인장 등 15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1부 행사에선 르흣 빈사르 빤자이딴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과 필리아닝시 헨다르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부총재의 환영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기조연설이 진행됐다.
이복현 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정부와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한국계 금융회사의 어려움을 전달하고, 최대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한편, 한국계 금융회사엔 '현지화' 노력을 당부했다.
2부에선 '한국-인도네시아의 심화된 협력관계 및 K-Finance 인니 진출현황과 전략'을 주제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회에서 셉티안 하리오 세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은 현지화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계 금융회사를 향해 "인도네시아 국민, 특히 중산층과 청년층은 한국의 문화를 대단히 좋아한다"며 "인도네시아 기업들도 K팝을 활용하고 있는데 한국 기업은 그런 측면에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문화 영향력을 시장 침투 전략의 하나로 활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인도네시아 금융발전 공동 협약식’에서는 인도네시아 정부 대표인 셉티안 하리오 세토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차관과 국내 금융사 대표 7명이 한국계 금융사와 인도네시아 정부의 상호 협력과 금융발전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을 약속하는 내용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hy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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