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사지 성화 채화…아태 마스터스 이틀 앞으로
[KBS 전주] [앵커]
국내외 생활체육인의 축제, 전북 아태 마스터스 대회를 환하게 밝힐 성화가 익산 미륵사지에서 채화됐습니다.
성화는 각 시군을 도는 봉송길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입니다.
오중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천 4백 년 전 백제의 왕도였던 익산 미륵사지.
초헌관의 주도로 하늘에 절을 하고 술잔을 올립니다.
아태 마스터스 대회의 성공 개최를 비는 천제를 봉행하는 겁니다.
[이강오/아태 마스터스 조직위 사무총장 : "2023 전북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늘의 사자인 칠선녀가 신비롭고 화려한 성무를 펼칩니다.
드디어 주선녀가 태양열을 이용해 성화를 채화합니다.
첫 성화 주자로는 익산지역 최고령 참가자가 봉송길에 올랐습니다.
[김영순/성화 첫 주자/67살 : "흥분되고 너무 좋습니다. 선수들이 아무 부상 없이 모두 완주했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이 많이 뛰고 참가했으면 좋겠어요."]
성화는 각 시군을 순회한 뒤 전북도청 광장에 안치됩니다.
주말 저녁 개막식에서 최종 주자가 점화할 예정입니다.
국내외 마스터스 참가자의 선수 등록도 시작됐습니다.
외국인 참가자는 70여 개 나라 4천여 명으로, 전체의 30퍼센트에 육박합니다.
K-한류 열풍 속에 맛과 멋의 고장, 전북의 대표 관광지와 향토 음식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쥴리 베스트리/호주 : "우리는 어젯밤에 정말 맛있는 돼지고기를 먹었습니다. 치킨도 먹었고요. 돼지고기, 치킨, 그리고 만두도요."]
이번 성화 봉송으로 모처럼 전북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축제 분위기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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