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 파리바, 가스전·유전 신규 사업에 투자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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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형 투자은행 BNP 파리바는 앞으로 신규 가스전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2016년 이후로 유전 사업에 투자한 적이 없다고 밝힌 BNP 파리바는 신규 유전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도 더는 없을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다만, 가스전과 유전을 운영하는 기업일지라도 BNP 파리바가 지원하는 돈이 화석 연료 사업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투자를 계속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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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대형 투자은행 BNP 파리바는 앞으로 신규 가스전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기후 변화 대응에 나서지 않는다는 환경 단체의 비판을 받아온 BNP 파리바는 연례 주주총회를 닷새 앞두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배포했다.
2016년 이후로 유전 사업에 투자한 적이 없다고 밝힌 BNP 파리바는 신규 유전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도 더는 없을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다만, 가스전과 유전을 운영하는 기업일지라도 BNP 파리바가 지원하는 돈이 화석 연료 사업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투자를 계속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보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지 않는 석유 기업에 대한 자금 조달을 점점 줄여나가겠다는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BNP 파리바가 2030년까지 석유 탐사 및 생산에 대한 투자를 80% 줄이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옥스팜, 지구의 친구들, 노트르 아페르 아 투스 등 환경단체는 화석연료에 투자하는 BNP 파리바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환경 단체는 BNP 파리바가 "작은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들은 가스 개발 기업에 대출로 자금을 간접적으로 조달하거나, 관련 기업의 회사채를 관리하는 점 등을 여전히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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