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눈 앞 ‘성큼’
[KBS 창원] [앵커]
경남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유적인 가야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눈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유네스코 자문 심사기구가 영호남 가야 고분군에 대한 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경남 자치단체들은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 이후 계획 수립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배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줄기를 따라 길게 늘어선 천여 기 고분군.
축구장 25개 면적에 국내 최대 규모인 사적 515호 함안 말이산 고분군입니다.
1,500년 전 한반도 고대 문화의 한 축을 담당했던 가야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곳을 포함해 경남 5곳과 경북, 전북 등 가야 고분군 7곳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이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유네스코 자문 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영호남 가야 고분군에 대해 문화유산 등재를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1년 반에 걸친 심사 결과, 이제 최종 결정은 오는 9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 결정만 남았습니다.
문화재청은 가야 고분군 유물을 통해 수평적 정치 체계를 유지한 독창성이 등재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승철/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실장 : "가야 고분군은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하면서 가야의 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며…."]
10년 동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노력한 자치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또, 유적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이후 계획 수립에 나섰습니다.
[조신규/함안군 가야사팀장 : "말이산 고분군 주변의 경관을 정비하고 수많은 방문객이 방문할 것을 대비한 인프라 구축 사업 등에 대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등에 이어 국내 16번째, 경남 4번째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가야 고분군.
고대 국가 가야의 독창적이고 우수한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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