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혐의’ 유아인 돌연 귀가에 여론은 싸늘, “경찰소환 비공개 원칙”만 재차 강조[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6)이 11일 경찰 2차 조사에 출석하려다 돌연 귀가하고 불출석한 가운데, 유아인 측이 ‘비공개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한마디로 자신이 경찰에 출석하는 것을 언론에 알리지 말라는 것이다. 출석 일정이 이미 알려졌더라도 다른 경로로의 출입 등 가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넷플릭스 ‘승부’ ‘종말의 바보’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제작사, 동료배우 등 연예계에 크나큰 민폐를 끼친 그는 마약 투약혐의가 처음 불거졌을 때 침묵으로 일관하다 지난 3월 27일 50일만에 입장을 밝혀 비난을 받았다.
‘소신배우’에서 ‘민폐배우’로 전락한 그는 ‘원칙’을 강조하며 언론을 피하는 중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며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는 말과 상충된 그의 행보에 대중은 등을 올렸다.
이런 행보를 계속한다면 그가 법의 심판을 받고 자숙을 거친 뒤에 다시 연예계에 돌아오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몇 번이라도 더 사과하고 고개를 숙여야하는 자신의 처지는 고려하지 않고 ‘비공개 원칙’만 외치는 유아인을 옹호할 사람은 많지 않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감정 결과, 소변과 모발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성분이 추가로 검출됐다.
그는 지난 3월27일 한 차례 경찰에 출석해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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