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라덕연 구속…주변인 수사도 속도
[앵커]
주가 조작 의혹 검찰 수사 속봅니다.
시세 조종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라덕연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시간쯤 전에 발부됐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김청윤 기자, 오늘(11일) 오후에 영장 심사가 끝났는데 결론이 빨리 나왔군요?
[기자]
네, 통상 영장심사가 오후에 끝나면 자정 무렵이나 새벽에 결정되는데 저녁 8시쯤 발부가 됐습니다.
혐의가 다툼의 여지 없이 입증된 거라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오늘 영장심사는 오전 10시 반에 시작해 1시까지 2시간 반 동안 열렸습니다.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하던 과거와 달리, 오늘 라 씨는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도, 또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라덕연/투자자문회사 대표 : "(투자자들에게 하실 말씀 없나요?) ... (김익래 회장 의혹 제기하셨는데 하고 싶은 말씀 없으신가요?) ..."]
라 씨는 영장심사에서 매도와 매수 주문이 일부 겹쳤을 뿐 통정매매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 씨와 검찰은 특히 증거인멸 가능성과 도주 우려를 두고 다퉜는데, 검찰은 최근 라 씨가 사무실의 집기를 빼는 등 주변을 정리했다고 강조했고, 라 씨는 공개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하는 등 도망갈 염려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검찰 손을 들어줬습니다.
검찰은 이틀 전 라 씨를 자택에서 기습적으로 체포했고, 어제(10일) 바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라 씨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라 씨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최측근 인물, 안모 씨와 변모 씨에 대해서도 검찰이 오늘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안 씨와 변 씨는 투자자 모집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프로골퍼 출신인 안 씨는 투자자들에게 수수료를 받아 '카드깡'을 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이들에 대한 영장 심사는 내일(12일) 오전 10시 반에 열립니다.
한편,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차액결제거래, CFD 계좌 3400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남부지법에서,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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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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