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속 구인난 심각

고익수 2023. 5. 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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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기지재를 켜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선업이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밀려드는 일감을 소화할 인력을 구하지 못해 기업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크고 작은 조선관련 업체 250여곳이 모여 있어 우리나라 조선업의 전초기지로 불리우는 대불산단.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국내 숙련공은 타 업종으로, 외국인 기술자는 본국으로 들어가버린 탓에 경험있는 인력을 구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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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내 조선업계가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기지재를 켜고 있습니다.

이처럼 조선업이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밀려드는 일감을 소화할 인력을 구하지 못해 기업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현장을 고익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크고 작은 조선관련 업체 250여곳이 모여 있어 우리나라 조선업의 전초기지로 불리우는 대불산단.

대형선박의 블록 조립 공정을 맡고 있는 업체가 대부분인 이곳에서는 요즘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쁜 작업 일정을 소화하고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10년만에 찾아온 조선업 호황에 3년분의 수주물량을 확보했지만 마냥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조선업 장기 불황으로 국내 숙련공은 타 업종으로, 외국인 기술자는 본국으로 들어가버린 탓에 경험있는 인력을 구할 길이 막막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비전문 외국인 근로자 취업비자인 E-9비자에대한 조선업 전용 쿼터가 신설됐지만, 현장에선 체감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청업체 대부분이 외국인근로자들에게 4대 보험을 들어줄 수없는 영세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창수 / 대불산단 조선업체 대표
- "(대불산단) 대다수 하청업체들이 외국인 근로자 위주로 돼있고 내국인만 4대보험에 가입되어 외국인들은 (불법체류로) 4대보험 가입자가 극히 적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행정당국도 호황국면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외국인 숙련공의 체류 기간 연장 등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순 / 전라남도 기반산업과장
- "E9 (비전문취업) 비자를 E7 (외국인 전문인력 취업) 비자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는 기간을 5년 또는 4년으로 변경하는 제도 개선사항을 법무부에 계속 건의하도록 하겠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등 주력 수출업종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가운데 외롭게 선전하고 있는 조선업종.

바닥을 치고있는 국내 경제상황을 반전시키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수있도록 특단의 인력수급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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