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유력

<앵커>

한동안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던 북한이,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게 유력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2021년 도쿄올림픽에 불참했다가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물론 어떤 국제대회도 참가하지 못하다가 올해 1월 1일부로 징계가 풀렸습니다.

북한은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국제 스포츠 무대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 돼왔습니다.

오랜 기간 국제대회에 나가지 못한 북한 선수들이 내년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필요한 성적이나 기록을 아시안게임에서 확보할 필요가 있고 북한과 중국의 관계를 고려할 때도 불참할 이유가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항저우에서 열린 각국 선수단장 회의에 북한 대표단 2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북한의 출전은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입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 : (북한에서 사람들 왔었어요?) 왔었어요. 회의장에서 저희(대한체육회 대표단) 앞에 앉아 있었는데.]

항저우행이 확정될 경우 북한은 2018년 아시안게임 이후 5년 만에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하게 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권종오 기자kjo@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