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그 후…이재민들 "앞으로 살 길 막막해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 강릉 일대에 대형 산불이 난지 오늘(11일)로 한 달째입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숙소에 살고 있는 이재민들은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정훈/강릉 산불 이재민 : 집이랑 직장을 다 잃은 셈이니까. 집도 문제고 집이 있어도 생활하는 데 필요한 돈도 지금 문제인 실정이고요.]
[최양훈/강릉산불 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장 : 한전에서 진정한 사과와 피해 보상을 원하고 있는데, 저희는 소송해서라도 대응을 할 것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 강릉 일대에 대형 산불이 난지 오늘(11일)로 한 달째입니다. 삶의 터전을 잃고 임시숙소에 살고 있는 이재민들은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G1 방송 송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펜션을 운영하던 이정훈 씨는 산불로 집과 직장을 모두 잃었습니다.
상속받은 펜션을 개보수하고 올여름 대목을 준비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습니다.
[이정훈/강릉 산불 이재민 : 집이랑 직장을 다 잃은 셈이니까. 집도 문제고 집이 있어도 생활하는 데 필요한 돈도 지금 문제인 실정이고요.]
가전제품 등 세간살이는 모두 불에 탔고 남은 건물 기둥만 보면 속이 타들어 갑니다.
이마저도 기둥이 남았다고 피해 조사에서 '반파'로 결정돼, 지원금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강릉 산불 이재민 : (정부) 구호금도 반파는 절반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실제로 들어가야 하는 돈은 짓는 것 이상으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인데….]
이재민 489명은 대피소였던 아이스아레나를 떠나 임시 숙소에 흩어져 지내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두 달 뒤에는 컨테이너 숙소 등으로 다시 옮겨야 합니다.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지 알 수 없는 상황.
이재민들은 정부지원금과 성금 등으로는 회복이 어렵다고 보고 한전을 상대로 소송 준비에 나섰습니다.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의한 단선'이 원인으로 지목된 만큼, 한전의 책임 여부를 따져 보겠다는 겁니다.
[최양훈/강릉산불 피해 이재민 비상대책위원장 : 한전에서 진정한 사과와 피해 보상을 원하고 있는데, 저희는 소송해서라도 대응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소송이 언제 끝날지, 또 원하는 결과를 얻을지도 미지수여서 이재민들의 고통은 상당 기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권순환 G1방송·조은기 G1방송)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김남국, 상임위 중 위믹스 매매?…"국회법 징계 사유"
- [단독] 성희롱 발언 한둘 아닌데…결과는 '솜방망이' 징계
- [단독] 피해자 전세보증금이 동해 개발사업 '구명줄'로
- "딸 납치, 돈 내놔"…시민과 경찰이 만든 '찰떡 공조'
- 대한민국 '엔데믹' 선언…앞으로 어떻게 바뀌나?
- '한국이 북 무인기에 뚫린 이유'…미 기밀 문서 보니
- "맞지 않는 옷 입고 있었다"…논란의 틴탑 캡, 결국 팀 탈퇴
- "마트 와서 피해 안 줬으면"…SNS용 촬영 민폐 급증
- 스토킹 신고했다고…피해 여성 8살 아들 살해 '징역 40년'
- [Pick] "할머니 때문에 화나"…흉기 들고 나타난 '만취 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