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대장도 "우리 군 도망쳤다"…러시아 내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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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서 큰 타격을 받고 일부 물러났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제는 진짜 전쟁이라며 예비군 소집 명령까지 내렸지만, 러시아 안에서 분열이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군 탱크가 진격하자 러시아군 병사들이 황급히 근처 수풀 쪽으로 몸을 숨깁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정예부대로 알려진 "러시아 제72여단이 전략요충지인 바흐무트 전선에서 도망쳤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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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에서 큰 타격을 받고 일부 물러났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제는 진짜 전쟁이라며 예비군 소집 명령까지 내렸지만, 러시아 안에서 분열이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군 탱크가 진격하자 러시아군 병사들이 황급히 근처 수풀 쪽으로 몸을 숨깁니다.
남겨진 러시아군 탱크도 폭파됩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정예부대로 알려진 "러시아 제72여단이 전략요충지인 바흐무트 전선에서 도망쳤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프리고진도 일부 퇴각을 시인했습니다.
지난 9일에는 "우리 군이 도망치고 있다"며 퇴각한 지역에서 "병력 500명가량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양측 발표를 종합하면, 러시아가 바흐무트 남서쪽 약 7.7㎡ 땅을 포기한 것으로 보입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전승일 열병식 행사 직후 바흐무트에서의 탄약 부족을 맹비난하며, "한 행복한 할아버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러시아의 승리로 끝날 것으로 확신했다"고 조롱했습니다.
이 "할아버지"가 누구냐는 질문에 그는 푸틴 대통령이 아닌 다른 이름들을 언급했지만, 그의 계속된 폭언은 정규군과 용병기업 간 갈수록 치열해지는 내분 양상을 보여준다고 외신들은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어제(10일) 예비군 훈련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정례적 훈련이기는 하지만, 전장에서의 병력 부족이 심화하는 가운데, 추가 동원령 발령을 위한 준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진원)
곽상은 기자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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