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33년 만에 3번째 우승…'3번' 김민재가 전한 비하인드
[앵커]
이탈리아 나폴리는 일주일째 축제 분위기입니다. 33년만에 세번째 우승을 이끈 등 번호 3번 김민재가 우승 뒷얘기를 전해왔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탄탄한 수비로 33년 만의 나폴리 우승을 이끈 김민재는 현지 팬들의 무한 사랑을 받습니다.
그저 닮은 사람만 지나가도 사진을 요청하고 환호하며 애정공세를 펼칠 정도입니다.
[정동식/K리그 심판 : 내가 김민재가 아니라고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괜찮다고. (사진) 찍어주는 거 자체가 김민재 선수의 지금 위치를 말해주는 것 같아서.]
전북에서도 경험한 우승이지만, 나폴리의 리그 제패는 특별합니다.
[김민재/나폴리 : 33년 만에 33라운드에서 3번째 우승을 제가 3번을 달고. 제 개인적으로 보기에도 3이라는 숫자가 의미가 커진 것 같아요. 축구 인생에서.]
경제, 사회적으로 이탈리아에서 도태된 가난한 나폴리의 자존심을 한 방에 살려준 축구….
팬들은 삶 속에서 선수들을 향한 존중을 표현합니다.
[김민재/나폴리 : 원래 가격이 있잖아요. 그걸 바꿔서 다른 금액을 그렇게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죠.]
사실 이번 인터뷰는, 클린스만 감독의 지시로 이뤄졌습니다.
[클린스만 : 인사이드캠, 민재, 나폴리, 다녀와.]
감독과 현지에서 면담하고, 소속팀 우승으로 부담에서 벗어난 김민재는 축구 대표팀을 향한 애정도 다시 드러냈습니다.
[김민재/나폴리 : 유니폼을 구매하신 분들이 있는데 제가 갑자기 번호를 바꿔버리면 안 되니까 4번으로 가야죠. 대표팀에서는.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슛포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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