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사우디?' 요리스 주급 3배 거액 제의 받았다, 토트넘도 새 GK 영입 준비

이원희 기자 2023. 5. 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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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이 12년 동안 함께한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7)와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요리스의 나이를 생각해서라도 토트넘이 새로운 골키퍼를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일었다.

새로운 골키퍼가 합류할 경우 요리스도 후보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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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위고 요리스. /AFPBBNews=뉴스1
훈련에 집중하는 위고 요리스.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이 12년 동안 함께한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7)와 이별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요리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찾고 있는 상황에서 요리스도 타 구단으로부터 엄청난 제의를 받았다.

영국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요리스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클럽으로부터 거액의 제의를 받았다. 이에 자신의 선택지를 고민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클럽이 제시한 금액은 요리스 주급 3배 이상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현재 요리스는 토트넘에서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7000만 원)를 받는다. 사우디 리그로 이적한다면 30만 파운드(약 5억 원)를 수령하게 된다.

마침 요리스의 입지가 상당히 불안한 상태다. 프랑스 국적의 요리스는 지난 2012년부터 토트넘에서 활약한 구단 레전드이지만, 많은 나이 탓인지 최근 아쉬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원래부터 지적 받던 불안한 발 기술에 잔실수까지 늘었다. 번뜩이는 슈퍼세이브마저 줄어든 모습이다. 부상 빈도도 잦다. 요리스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지난 달 뉴캐슬전을 끝으로 올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경기당 평균 3.2세이브를 기록했다. 리그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요리스의 나이를 생각해서라도 토트넘이 새로운 골키퍼를 데려와야 한다는 주장이 일었다. 토트넘도 여러 골키퍼와 연결되고 있다. 매체는 "토트넘이 올 여름 볼을 다루는데 더 능숙한 젊은 골키퍼를 영입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에서 활약 중인 다비드 라야, 리즈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이얀 멜리에가 영입후보로 떠올랐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라야는 리그 골키퍼 중 가장 많은 세이브 142회를 기록했다. 스페인 골키퍼답게 발 기술까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달 1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원정경기에서는 무려 11개의 선방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당시 팀은 3-3으로 비겼지만, 라야는 다실점에도 좋은 평점 7.88을 받았다.

프랑스 국적의 골키퍼 멜리에도 세이브 92회로 리그 전체 8위에 올라있다. 23세의 어린 골키퍼다. 잘 정착만 한다면 10년 이상 팀 골문을 지킬 수 있다.

위고 요리스 선방 장면.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인사하는 위고 요리스. /AFPBBNews=뉴스1
여기에 리버풀 백업 골키퍼 퀴빈 켈레허 영입설도 도는 중이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올 여름 켈레허를 영입할 준비가 된 구단 중 하나"라며 "아일랜드 대표팀 켈레허는 좋은 골키퍼이지만, 넘버원 알리송 베커의 존재로 출전시간을 가져가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제 그는 정기적으로 출전하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켈레허는 올 시즌 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못했다. 컵대회마저 알리송과 출전시간을 나눠받고 있다. 아직 25세 밖에 되지 않아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골키퍼가 합류할 경우 요리스도 후보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디애슬레틱은 "요리스가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토트넘과 요리스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다. 차기 행선지로 떠오른 사우디 리그는 최근 수많은 스타를 영입해 리그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1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데려왔고, 이후에도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연결되고 있다. 역대 최다 7회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알힐랄(사우디) 이적설에 휘말렸다. 요리스도 사우디 리그 이적 소문의 주인공이 됐다.

위고 요리스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활동 중이다. /AFPBBNews=뉴스1
위고 요리스.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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