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발생한 소 구제역…한우농가 비상

이용식 기자 2023. 5. 11. 21: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이 4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발생했습니다.

충북 청주의 한우 농장과 근처에 있는 다른 농장 두 곳에서 잇따라 확인됐는데, 정부는 내일(12일) 자정까지 소 돼지 농가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근처 농장 2곳에서도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농장 3곳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3km 이내 한우 농가만 200여 곳에 달해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이 4년 만에 다시 국내에서 발생했습니다. 충북 청주의 한우 농장과 근처에 있는 다른 농장 두 곳에서 잇따라 확인됐는데, 정부는 내일(12일) 자정까지 소 돼지 농가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북 청주의 한우농장입니다.

농장 출입을 막은 채 긴급 소독작업이 한창입니다.

이 농장에서 어제 오후 소 한 마리가 폐사하고 서너 마리에서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이 나타나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으로 최종 확진됐습니다.

근처 농장 2곳에서도 구제역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농장 3곳 모두 백신을 접종한 상태였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소 430여 마리에 대해 긴급 살처분 작업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3km 이내 한우 농가만 200여 곳에 달해 추가 확산이 우려됩니다.

[김은호/주민 : 지금은 당장 할 수 있는게 백신항체가 이미 (생겨)나 있기를 바라는 것 말고는 없으니까.]

전국 소, 돼지 농가와 축산 차량 등에 대해서는 내일 자정까지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대전 천안 등 7개 시군 소, 돼지 농장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소, 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동물에 발생하는 구제역은 감염되면 심할 경우 폐사에 이르는 법정1종 가축전염병입니다.

[안용덕/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 : 방역대 2백여 농가와 역학 관련농장 4백여 농가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구제역 발생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4년 4개월 만으로, 눈앞에 다가왔던 구제역 청정국 지위 회복도 어렵게 됐습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지방자지단체에 신속한 살처분과 임상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조치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김민철)

이용식 기자ysle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