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좋지 않게 평가하는 보고서, 오히려 더 꼼꼼히 봐야 합니다" (ft. 한병화 이사)

최고의 경제전문가들이 전해주는 분석과 해석을 통해 시대를 이겨내는 인사이트를 발견하는 SBS 경제자유살롱입니다.

오늘 라이브에서는 2차 전지, 전기차 배터리, 재생 에너지 시장 등에 대해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이사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진행 : 정석문 아나운서, 김혜민 기자)

Q. 현재 우리나라의 2차 전지 산업에 대해 이사님은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A. 2차 전지, 전기차를 포함한 '그린 산업' 전체가 앞으로 10년은 초호황기로 봅니다. 지난해 글로벌 전체 전기차 판매가 10%를 넘었고, 올해는 15% 정도인데 조만간 20% 수준으로 올라갈 것입니다. 유럽과 미국의 전기차 전환이 빨라지고 있고, 미국은 앞으로 3~4년 간, 40-50% 성장이 계속될 텐데, 이 현상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양극재 업체들과 소재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가장 큰 원인입니다.

Q.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요즘 살짝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데요! 주가가 수직 상승하니까 보고서가 안 나오기 시작했고 '주가 과열에 따른 분석 포기'였는데, 이사님이 중립 의견의 보고서와 또 최근 매도 보고서를 내셨어요?

A. '매도 보고서'에서 이야기하는 포인트가 뭔지 잘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포인트가 논리적으로 맞다면, 리스크가 있다는 얘기일 테니, 참고해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Q. 우리가 유럽과 미국 시장 통틀어서 양극재 70%를 점령할 거란 얘기도 나오지만, 사실 달라질 수도 있다는데요. 다른 나라 기업들과의 경쟁 구도가 충분히 형성될 수 있다고 보시나요? 또 중국 전기차 시장 상황은 어떤가요?

A. 현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압도적인 1위는 중국의 CATL입니다. CATL은 유럽에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이고 중국 내 상위권 배터리 업체들이 유럽에 공장을 지을 예정입니다. 중국의 배터리 수준은 많이 상향됐습니다. 우리가 주력하는 '삼원계 배터리'와 큰 차이가 안 날 정도로 많이 따라왔고, 가격은 더 저렴하기 때문에 잘 팔리는 상황입니다.

Q. 유럽과 일본 배터리 업체들은 어떤가요? 또 경쟁 회사들의 움직임은요?

A. 현재 한국과 중국이 '배터리 양강구도'를 그리고 있지만, 2025년 이후부터는 다른 기업들과 경쟁이 치열해질 것입니다.

Q. 그린산업에서 전기차, 배터리 말고 태양광, 풍력 같은 신재생 에너지는 어떤가요?

A.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핵심은 풍력, 태양광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잘하는 국내 풍력 태양광 관련 업체들을 잘 들여다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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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so5wha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