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 감성도시 첫 작품, 서울 '카페 폭포' 인기
김기은 앵커>
삭막한 도시 속에서 시원한 폭포를 바라볼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서울에 등장한 '카페 폭포'가 바로 그곳인데요.
서울을 수변감성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가 내놓은 첫 작품입니다.
최신영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신영 국민기자>
하늘을 가리는 빌딩 숲과 도로를 메운 채 꼬리를 잇는 차량! 회색빛 도시 풍경은 답답함, 그 자체인데요.
(홍제천 / 서울시 서대문구)
시원한 물줄기가 떨어지는 이곳은 서울 홍제천 일대!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인공 폭포가 눈길을 끄는데요.
25m 높이에 너비가 60m나 되는 폭포를 바라보는 시민들,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현장음>
"너무 멋있다~"
인터뷰> 임인자 / 서울시 서대문구
"처음 와 본 거예요. 너무 좋아요. 외국에 온 것 같아요."
인공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카페 폭포', 지난달 문을 열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을 수변 감성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가 추진한 사업의 첫 작품입니다.
카페는 구청 창고를 활용한 것으로 나무 데크로 단장된 1, 2층 실외 공간에 의자와 파라솔이 마련됐는데요.
도심 속 폭포 풍경을 여유 있게 바라보며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은 / 서울시 성동구
"마치 신선놀음을 하는 기분이에요. 서울 어디에 가도 이런 자연 경관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인터뷰> 이혜선 / 서울시 강서구
"이런 곳이 많이 생기면 서울 시민으로서 너무 좋지요."
상업 공간이 아니라 구청 직원이 운영하는 시민 휴식 공간인 이곳 카페, 일반 카페와 비슷한 음료를 파는데요.
찾는 사람은 하루 평균 300명 안팎, 수익금은 청년지원사업에 쓰일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민우 / 서대문구 청년정책팀 주무관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은 가급적이면 청년들의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액 환원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 마련해 온 간식과 음료도 즐길 수 있는 게 이곳의 특징!
무료 개방이다 보니 실내외 공간이 꽉 찰 정도로 인기입니다.
인터뷰> 임인자 / 서울시 서대문구
"간식거리를 챙겨 와서 커피 한 잔 시켜 먹으니까요. 너무 좋아요."
폭포 옆에는 정겨운 물레방아와 징검다리도 있는데요.
부담 없이 도심 속 찌든 피로를 풀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카페 공간,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 사이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민대홍 / 서울시 서대문구
"일부러 폭포를 감상하러 왔는데 와서 보니까 커피도 팔아서 한 잔 마시고 쉬었다 가요. 좋네요."
인터뷰> 김민우 / 서대문구 청년정책팀 주무관
"가족 단위로, 또는 친구·직장인분들도 오셔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서울 시내에는 소하천과 실개천이 70여 곳이나 되고 물길 길이는 3백 킬로미터가 넘는데요.
동네 물길이 대부분 구조물로 가려져 있는 게 문제입니다.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수변 휴식 공간을 자치구마다 한 곳 이상 조성한다는 계획, 그 첫걸음인 '카페 폭포'는 문을 연 지 한 달 만에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취재: 최신영 국민기자)
삭막한 도심 속에서 시원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수변 휴식 공간!
시민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앞으로 더욱 늘어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최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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