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6이닝 5K 무실점 호투…LG, 키움에 1-0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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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전날 거둔 대패를 설욕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을 1-0으로 꺾었다.
임찬규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총 80구만 던진 가운데 직구(31개)에 낙폭이 큰 커브(24개)를 섞어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키움 선발 정찬헌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분투했으나 경기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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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전날 거둔 대패를 설욕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키움을 1-0으로 꺾었다.
LG는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만들었다.
20승(12패) 고지를 밟은 L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가 두산 베어스에 패한다면 리그 2위로 올라선다.
13일 만에 마운드를 밟은 선발 임찬규가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올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서 기록한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다. 임찬규는 부상으로 이탈한 이민호를 대신해 지난달 중순부터 선발로 던지고 있다.
임찬규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총 80구만 던진 가운데 직구(31개)에 낙폭이 큰 커브(24개)를 섞어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체인지업은 18개, 슬라이더는 7개 던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임찬규는 2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박찬혁, 임병욱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엔 2사 후 이정후에게 좌전 안타,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김혜성을 뜬공으로 잡아 불을 껐다.
4, 5회에는 안타 하나씩만 맞고 2루까진 내주지 않았고, 6회엔 다시 한번 삼자범퇴를 만들어 승리 요건을 채웠다.
이후 유영찬, 함덕주, 박명근이 7∼9회 등판해 '팀 완봉승'을 합작했다.
키움 선발 정찬헌도 6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분투했으나 경기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우익수 방향 2루타를 때렸고 2사 후에 오스틴 딘의 좌전 적시타가 결국 결승타가 됐다.
LG로서는 추가점 기회를 연달아 놓쳐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해 아쉬웠다.
3회말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와 도루로 2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오스틴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행운이 따랐지만 결과를 내지 못했다.
1사 후 문보경의 땅볼이 키움 1루수 이원석 앞에서 크게 튀어 올라 내야 안타가 됐고, 박동원의 뜬공은 좌익수 박찬혁이 조명 때문에 타구를 공중에서 놓쳐 안타로 기록됐다.
그러나 김민성이 파울플라이, 박해민이 땅볼을 치면서 득점 기회를 날렸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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