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안전평가서 코레일은 'C등급', 대전교통공사는 'B등급'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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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철도안전평가에서 지난해 철도사고와 사상자 증가의 영향으로 22개 기관 중 최하위인 C등급을 받았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11일 2022년도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 평가는 2018년부터 철도 운영·관리기관에 안전 최우선 경영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시행됐다. 올해는 1-4월 평가대상 기관의 사고지표, 안전투자·안전관리 지표 등을 따져 A·B·C 등급을 매겼다.

A등급은 90점 이상, B등급은 80점 이상-90점 미만, C등급은 70점 이상-80점 미만이다.

올해 22개 철도운영자 등의 수준평가 결과 평균 점수는 86.74점으로 2021년 86.35점에 이어 전체기관 평균 B등급을 유지했다.

2022년 안전관리 지표도 시정명령 건수가 전년보다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높아졌고 안전투자 지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라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

다만 사고지표는 국가철도 사고 건수 2021년 64건에서 2022년 79건과 사상자 41명에서 68명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하락했다.

기관별 안전관리 수준 평가를 살펴보면 광주도시철도공사(최우수·A등급), 서울시메트로9호선(우수·A등급) 두 기관 모두 철도사고와 사상자가 없어 사고지표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코레일은 22개 기관 중 유일하게 최하위인 C등급으로 평가됐다. 철도 사고가 2021년 48건에서 지난해 66건으로 늘고, 사상자 수도 32명에서 59명으로 증가해 사고지표에서 최하위 점수를 기록했다. 국가철도공단과 대전교통공사는 B등급을 받았다.

정채교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수준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별로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며, C등급을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철도안전관리체계를 면밀히 검사하는 등 철도 안전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