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주방소화장치 설치 필요

박하늘 기자 2023. 5. 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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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음식점 등에 주방소화장비 설치를 홍보하고 나섰다.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는 주방 천장에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분사, 초기에 진압하는 기능을 한다.

동남소방서 관계자는 "음식점 주방은 잦은 기름 사용으로 인한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에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며"화재 초기 진압에 효과적인 주방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하여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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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부터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 의무
소방대원이 음식점 덕트의 기름을 닦아내고 있다. 사진=천안서북소방서 제공


[천안]소방당국이 음식점 등에 주방소화장비 설치를 홍보하고 나섰다.

1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천안시에서 발생한 음식점 화재는 총 142건이었다. 전체 화재 중 약 7.6%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아산에서 일어난 음식점 화재는 71건으로 전체 6.2% 였다.

소방당국은 음식점 주방의 경우 잦은 기름 사용으로 후드나 덕트에 기름이 고착되고 조리 과정에서 불티가 착화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내부로 발화시 외부에서는 진압하기 어려워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K급소화기나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 설치가 요구된다. K급 소화기는 식용유 등 동·식물유로 인한 화재 발생 시 기름막을 형성해 기름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K급소화기는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 지난 2017년 6월부터 음식점이나 다중이용업소는 의무로 비치해야 한다.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는 주방 천장에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소화약제를 분사, 초기에 진압하는 기능을 한다. 오는 12월 1일부터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집단급식소나 대규모 점포에 입점한 일반음식점의 주방에는 상업용 주방자동소화장치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주방의 후드와 덕트 화재 예방을 위해선 △배기 덕트 0.5㎜ 이상 강판 등 불연재료 설치 △주기적인 기름 찌꺼기 청소 △기름 제거 필터 설치 등이 필요하다.

동남소방서 관계자는 "음식점 주방은 잦은 기름 사용으로 인한 위험 요소가 많기 때문에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며"화재 초기 진압에 효과적인 주방 자동소화장치를 설치하여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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