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인재풀, 이번에는?…세종시 두 공기업 사장 곧 공모 절차 진행

최태영 기자 2023. 5. 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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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모두 퇴임해 현재 공석인 세종시 두 공기업 사장 공모 절차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도시교통공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같은 달 23일 임기 만료로 퇴임해 두 곳 모두 현재 공석이다.

현재 도시교통공사 신임 사장에는 전 충남도 균형발전담당관 등을 역임한 A씨가 하마평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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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교통공사 사장·시설관리공단 이사장 4월 말 퇴임 현 공석
세종시, 임추위 2명 모두 추천…시의회 이달중 3명 추천 방침
세종시청사전경. 사진=세종시


지난달 말 모두 퇴임해 현재 공석인 세종시 두 공기업 사장 공모 절차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11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도시교통공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같은 달 23일 임기 만료로 퇴임해 두 곳 모두 현재 공석이다.

두 공기업은 모두 시 산하 출자출연기관과 달리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한 위원 추천 비율이 시장 2명, 시의회 3명, (해당)기관이사회 2명으로 규정돼 있다.

앞서 시는 두 공기업의 임추위 구성을 위한 시 몫인 2명의 위원을 모두 추천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언제까지 선임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으나 공백기간이 오래되면 공기업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가급적 서둘러 공모 절차를 진행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임추위 위원 추천 건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상병헌 시의장은 일단 "이번 주중 임추위 위원 추천을 위한 논의 일정이 잡혀 있으며, 여기서 절차나 방식 등을 결정한 뒤 안건에 올릴 것"이라며 "임추위 위원 추천 건은 본회의 의결사항이어서 늦어도 이달 정례회 때 안건에 올려 표결 처리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 의장은 "공기업 사장 임명을 위한 추천 과정에서 '누가 된다, 안된다'식의 비토를 행사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시의회는 절차에 따라 시가 진행하는 취지와 목적에 부합될 수 있도록 충분하고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시교통공사 신임 사장에는 전 충남도 균형발전담당관 등을 역임한 A씨가 하마평에 오른다. A씨는 충남 도청이전본부 신도시개발과장, 기획실 균형발전담당관 등 충남도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퇴직 후에는 충남개발공사 관리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민선4기 (세종)시장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출신으로 현재 유력한 도시교통공사 신임 사장 후보로 거론된다.

시설관리공단의 경우도 역시 전 충남도 출신 인사가 오지 않겠냐는 하마평이 무성하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3월 초 임기가 만료된 세종로컬푸드㈜ 신임 대표에 권기환(59) 전 세종시 미래전략본부장을 이달 초 임명했다. 임기는 5월 4일부터 오는 2025년 5월 3일까지 2년간이다.

권 신임 사장의 경우 최민호 시장이 지난해 취임 직후 단행한 조직개편 때 신설된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해 최 시장 사람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시 안팎에선 권 신임 사장이 풍부한 행정 경험이 있는데 반해 업무추진력이나 리더십 측면에서는 미흡해 아쉬운 인사라는 평이 나온다.

앞서 지난 3월 선임된 남궁영 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역시 전 충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다. 이에 따라 시 안팎에선 시장의 인재풀이 넓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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