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열흘 만에 최고위…리더십 재정비 속도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이 열흘 만에 최고위원회의를 재개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는데요.
공석인 최고위원 자리 보궐에 나서는 등 상처 난 리더십 회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열흘 만에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김기현 대표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잇단 설화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당원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당 대표로서 무척 송구한 마음입니다."
김 대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도덕적 기준을 지켜나가겠다며 지도부를 향해 언행에 신중할 것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당은 '궐위' 상태로 공석이 된 태 전 최고위원의 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관위 구성을 다음 주 월요일 완료하기로 하는 등, 재정비 속도전에도 착수했습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당헌상 선출직 최고위원의 궐위 시에는 30일 이내에 재보궐해야 한다라는 의무 규정입니다."
당 안정화를 꾀하는 동시에 내부 일각에선 김재원 최고위원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중징계 처분에 사실상 내년 총선 공천이 요원해진 김 최고위원이 '징계 불복'을 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당 내부에선 홍준표 대구시장의 지도부 비판을 놓고 들끓는 모습입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를 "옹졸하다"고 꼬집은 홍 시장은 이튿날에도 같은 표현으로 질타에 나섰습니다.
김 대표는 홍 시장 발언과 관련해 "당내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하니, 그런가 보다 하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 속 말을 아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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