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대전]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산체스, 데뷔전 어땠나

최민우 기자 2023. 5. 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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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가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산체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산체스의 불펜 피칭 모습은 훌륭했다. 성격도 정말 좋았다. 적응을 잘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며 산체스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산체스는 한화 팬들이 운집한 홈구장에서 데뷔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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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산체스.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한화 이글스 새로운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가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산체스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4이닝 2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예정된 투구 이닝을 마친 후 5회부터 남지민에게 공을 넘겼다.

산체스는 이날 패스트볼(29개) 투심(3개) 커브(8개) 슬라이더(8개) 체인지업(5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총 투구수는 53개. 최고구속은 152㎞가 찍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산체스의 불펜 피칭 모습은 훌륭했다. 성격도 정말 좋았다. 적응을 잘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다”며 산체스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구종이 네 개 정도 된다. 구위도 뛰어나다. 첫 등판에서 어떻게 활용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1회부터 산체스는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선두타자 강한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이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구자욱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타선의 2득점 지원을 등에 업고 나선 2회. 산체스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오재일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김태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3회도 거침없이 이닝을 삭제했다. 산체스는 땅볼을 유도해 상대 타자들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을 1루 땅볼, 이성규는 유격수 땅볼, 이병헌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수비 시프트 도움을 받았다. 산체스는 선두타자 강한울을 삼진처리했지만, 곧바로 이재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여기에 이재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고,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 위기에 몰린 산체스. 피렐라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홈으로 달려드는 3루 주자를 포수 최재훈이 태그아웃 시켜 실점 위기를 막았다. 그리고 오재일 타석 때 내야진이 오른쪽 방면으로 이동했고, 유격수가 안타성 타구를 껑충 뛰어올라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버치 스미스가 부상으로 이탈해 외국인 투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던 한화. 이제 조금은 고민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체스가 첫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 내용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위기 상황에는 야수들도 호수비로 산체스의 짐을 덜어줬다. 그렇게 산체스는 한화 팬들이 운집한 홈구장에서 데뷔전을 마쳤다.

한편 한화는 삼성에 4-0으로 이겼고,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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