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에서 미소' 고효준 "베테랑도 긴장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만루 위기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41살 베테랑 투수가 있습니다.
1군 최고령 투수로 팀의 필승조를 이끌고 있는 SSG 고효준 선수를 김수근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일 kt와의 홈경기.
7회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이 19살 어린 포수 조형우와 사인을 주고받더니 갑자기 묘한 웃음을 짓습니다.
"만루에서 미소를 짓는 여유"
그리고 완벽한 궤적의 커브로 삼진을 잡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습니다.
[고효준/SSG] "한 경기, 한 경기 던질 때 '최선을 다해서 하되 즐기자', 그러다 보니까 그 모습이 나온 거 같습니다. <그때 마운드에서 보여주셨던 웃음을 한번 카메라 보면서 한번>되게 당황스럽게…어떻게 했더라? 모르겠어요. 전혀 모르겠어요, 저도 지금. '너무 즐긴다' 아니면 주변에서 약간 '섹시함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투구 하나 하나, 인터뷰를 하러 걸어오는 1분, 1초가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데뷔 22년 차 베테랑.
얼마 전 오승환의 선발 등판이 더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이기도 했습니다.
[고효준/SSG] "진짜 존경스러울 정도로‥같은 야구인으로서도 대단하다고 생각을 해요. 최고 수준에 있는 선수인데 그런 선수가 저렇게 자기 공을 던지기 위해서 선발을 자청한다는게 쉽지 않거든요, 정말."
누가 볼땐 평범해보일지도 모를 성적.
하지만 고효준은 불펜 필승조로 SSG의 선두 질주에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권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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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소정섭 / 영상편집: 권태일
김수근 기자(bestroo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279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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