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리 연 4.5%로 0.25%p 상승… 15년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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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연 10.4%로 0.3%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만에 반등했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연말에 연 5.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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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5%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 수치다. BOE는 금리가 연 0.1%였던 2021년 12월부터 지금까지 12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려왔다.
금융시장에선 이번 인상을 기정 사실로 여기고 있었다. 영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꺾이지 않고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연 10.4%로 0.3%포인트 상승하며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지난 3월엔 연 10.1%로 내려가기는 했지만 전문가 전망치보다는 높았다. BOE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2%)의 5배 수준으로 주요 7개국(G7)과 서유럽에서 가장 높다. 특히 식품 물가 상승률은 1977년 이후 최고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통화정책위원 9명 중 2명이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 일각에선 경기 침체 우려와 유가 하락을 고려했을 때 금리인상이 곧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가 0.5%포인트 더 올려서 8월에 5.0%에 이를 것으로 보는 등 추가 인상 의견도 나오고 있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연말에 연 5.1%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는 2월에 전망했던 연 3.9%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최근의 강한 임금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물가를 압박하는 상황도 우려된다. BOE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0.25%로 전망했다. 2월엔 -0.5%로 제시하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하기도 했는데 이때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이다.
미 연준도 지난 3일 기준금리를 연 5.00∼5.25%로 0.25%포인트 올리며 지난해 3월 이후 10회 연속 금리인상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2007년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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