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돈 잃었어"…흉기 휘둘러 이웃 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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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같은 아파트 이웃들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도박을 하다 돈을 잃자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이웃들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건데, 두 명이 목숨을 잃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4층에서 이웃 주민을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A 씨는 추가 범행을 위해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이동했습니다.
13층으로 올라간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남성과 70대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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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남성이 같은 아파트 이웃들을 찾아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도박을 하다 돈을 잃자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이웃들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건데, 두 명이 목숨을 잃고 한 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편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시흥시의 한 아파트.
어젯(10일)밤 8시쯤 7층에 사는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A 씨가, 4층에 사는 40대 B 씨의 집에서 승강이를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아파트 주민 : 어젯밤에는 너무 시끄러웠어요. 근데 평소에도 자주 엄청 싸웠어요.]
4층에서 이웃 주민을 폭행하고 흉기로 찌른 A 씨는 추가 범행을 위해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층으로 이동했습니다.
13층으로 올라간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60대 남성과 70대 여성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가장 먼저 당한 B 씨는 중상을 입었고, 13층 주민 두 명은 숨졌습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앞 길거리에서 택시를 잡아달라며 학생들을 상대로도 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B 씨의 소개로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댄 뒤 수천만 원을 잃었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한권/시흥경찰서 형사과장 : 당일은 160만 원 정도를 잃게 돼가지고, 그분(B 씨)하고 다투게 돼가지고….]
이후 자포자기 상태에서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던 다른 이웃들을 찾아갔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앙심을 품었던 다른 주민 2명을 더 노렸지만 집이 비어 있어, 추가 범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최혜란)
편광현 기자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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